"충남 학교 급식노동자 30% 더 충원해야"
"충남 학교 급식노동자 30% 더 충원해야"
충남 2명 폐암 확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 교육감 사과·대책 마련 촉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3.2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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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학교 급식노동자 3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지부장 이광섭)가 충남교육청을 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말 파업을 예고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지역 학교 급식노동자 2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지부장 이광섭)가 충남교육청을 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지역 학교 급식노동자 2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지부장 이광섭)가 충남교육청을 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충남지부는 21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폐암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4개 시·도 교육청의 학교급식 종사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한 바 있다. 그 결과 전국에서는 총 31명, 충남에서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후속 조치로 ▲환기시설 예산지원 ▲조리방법과 식단 개선 ▲급식실 현대화 등 대책을 내놨다.

이와 관련 충남지부는 “의지는 보이지만 현장에서 의미 있는 개선으로 결과를 남기기엔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핵심은 급식실 인력 충원이다.

이들은 “노동자가 건강에 무리 없이 업무를 진행하려면 현재 인원보다 30%가 더 보충돼야 한다”며 “교육부가 시·도별 적정 배치기준을 대책으로 내놓은 만큼 교육청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기준을 마련하고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감의 사과 ▲환기시설 개선 구체계획 수립 ▲지하·반지하 급식실 지상으로 이전 ▲후드 풍속·식단 기준 학교급식 기본방향 명시와 정기 점검 의무화 ▲학교급식 노동자 폐 CT 전수검사 실시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대책마련을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충남지부는 “만약 올 상반기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노동자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작업을 중지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 학교 급식실 노후 시설 개선과 급식기구 교체에 총 212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도내 모든 학교에 급식실 작업환경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지난해 검진 대상에서 제외된 급식관계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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