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윤석열 대통령 발언 구구절절 이해 안 가"
박수현 "윤석열 대통령 발언 구구절절 이해 안 가"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문재인 전 대통령 원론적 말씀" 선 그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3.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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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 “구구절절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걱정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가를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 “구구절절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걱정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가를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 “구구절절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걱정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가를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고 원외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많이 만나는데, 지금 마음이 많이 상해계신 것은 틀림없다. 이것은 누구를 지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한일 관계를 방치하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 전 수석은 이어 “어떻게 독일의 경우를 일본과 비교해 등치하나? 독일과 일본은 완전히 다른 것 아닌가? 독일은 과거사를 완전히 사과했고 심지어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미래 세대에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며 “그런데 일본은 강제동원 관련해 단 한 번도 인정한 적도 없고, 그 자체가 없다고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수석은 또 “‘한일이 윈-윈 관계가 돼야 한다’? 당연한 말씀이다. 그런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 뭐가 윈-윈했나?”라고 반문한 뒤 “일방적으로 다 퍼주고 온 것 아닌가? 무엇을 받았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윤 대통령 언급에 대해서는 “적어도 정부끼리 하는 외교의 기본을 지켜달라는 게 왜 반일인가? 최소한 기본이라도 하자는 것이 어떻게 반일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전 정부 탓을 할 게 따로 있지, 외교도 전 정부 탓을 하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어떻게 문재인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씀하시나?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일본이다. 어떻게 일본의 주장을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대국민담화 같은 형식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지 정말 걱정이다. 참모진과 외교안보실 중심으로 제발 종합적으로 봤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박 전 수석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서울강북을)이 잇따라 문 전 대통령과 만나 온도차가 있는 발언을 전달한 것과 관련 “두 분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여러차례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민감한 문제에 전직 대통령의 사담에서 나온 이야기를 언론에 전하고 이슈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박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을 보면 아마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을 것이다. ‘민주당이 단결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을 것”이라며 “듣는 사람의 해석의 문제라고 보고, 하여튼 본질은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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