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토지행정 혁신으로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기영 민원봉사과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군이 추진 중인 토지행정 혁신 방안을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토지 관련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을별 맞춤형 종합지도 제작은 물론 ▲옛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지적측량 1회 방문 서비스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조상 땅 찾기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군은 총 5670만 원을 투입, 관내 188개 행정리 전체를 대상으로 롤 블라인드 형식(1.8m*1.8m)의 맞춤형 지도를 제작해 마을회관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마을 지도자들의 업무 편의는 물론 귀농·귀촌 정보 공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어 및 한자로 만들어진 기존 토지대장을 한글화해 부동산 행정정보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군은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2억9757만 원을 투입한다.
총 16만5329면의 토지대장에 대한 한글화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선 것이다.
계속해서 군은 호평을 받고 있는 지적측량 1회 방문 서비스와 함께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과 조상 땅 찾기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가기영 과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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