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시의 교육관련 예산 삭감에 반발해 15일간 철야농성을 벌여온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철야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산시의회 의원 17명은 22일 본회의장에서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 후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희영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아산시의회는 지난 15일간의 천막 철야농성을 오늘부로 접고 의회 본연의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37만 아산시민을 대표하는 아산시의회의 요구를 끝끝내 무시한 박 시장과는 앞으로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며 박 시장의 독단적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더욱 철저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산시의회는 지방의회의 예산안 심의‧의결권을 무시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8일부터 아산시의회 의원 17명 전원이 ‘교육지원경비 예산 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며 시청 현관 앞에서 천막 철야농성을 펼쳐왔다.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집회를 하며 박시장의 고집과 불통만을 확인했고, 시의원과 학부모들의 간절한 외침도 불통의 벽 앞에선 무력하다는 것을 절감했을 뿐이라며 박 시장을 성토했다.
앞서 회의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홍성표 의원은 본회의에 불출석한 사유를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에게 묻자, 조 부시장은 “박경귀 시장은 이날 13시 30분에 예정된 재판 준비를 위해 불출석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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