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추진…관건은 '차별화'
대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추진…관건은 '차별화'
설동호 교육감 주요 공약으로 시의회 문턱 넘지 못해 제동 걸리기도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위해 TF팀 운영도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3.2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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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전진로융합교육원(교육원)’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대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전진로융합교육원(교육원)’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대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전진로융합교육원(교육원)’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육원은 설동호 교육감이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3선 도전에 나서면서 제시한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설 교육감은 1월 11일 가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원 건립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교육청은 대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과학교육원 용지에 약 347억 원을 들여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976㎡) 규모의 교육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청은 현재 조달청에 설계 공모를 요청했으며, 이달 내에 공모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교육청은 공모 당선작에 대해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4년 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1년 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은 오는 2024년 5월 중 교육원 프로그램 개발과 맞춰 전시체험 시설 구축을 위한 용역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교육원 건립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교육원은 지난해 4월 19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건립 추진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같은해 7월 교육청이 대전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이 심의 과정의 문턱을 넘지 못해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대전만의 특색이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교육과정 다양화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원 건립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제267회 정례회에 해당 동의안을 다시 제출해 원안 가결됐다.

교육위원회는 당시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로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원안을 가결한 만큼 대전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진로교육 전담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2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현재 자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진로설계 뿐만 아니라 중학생을 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진로연계교육 등 학생들이 교육원을 직접 방문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인 진로체험은 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지역 대학과 대덕특구의 여러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심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원 건물 공사 준비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초‧중등 교사로 꾸려진 TF팀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충남진로교육원이 먼저 개원한 만큼 타 시·도 교육청의 프로그램 개발 사례 등을 조사‧분석해 벤치마킹하는 등 우리 교육청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선생님들과 자문위원회 등이 다방면으로 전문성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교육원 건립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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