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에너지전환 선도모델 충남 보령시에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내년 말까지 구축된다.
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전국 1호로 선정돼 국비 84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부분 퇴액비로 배출되는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충남도와 시, 한국중부발전, 고등기술연구원, 아주자동차대학,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청정수소 생산시설은 전국 단일 면 중 가장 많은 축산분뇨를 생산하고 있는 천북면 일원에 총 120억 원을 들여 약 1500㎡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연간 약 200톤의 수소를 생산, 관내 수소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수소 공급-수요 가치사슬(value chain)을 완성하게 된다.
바이오가스의 순도를 높이기 위한 ▲고화질설비 ▲수소 개질설비 ▲수소저장·운송설비 등이 설치된다.
시는 수소 생산을 통해 폐자원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를 줄여 온실효과를 21배 감소시키고, 주변 토양·수질보전과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에너지타운 선도모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수소와 재생에너지증명(REC) 판매를 통해 기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보다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켜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청정수소 생산시설 준공 뒤에는 전문 설비·시설 관리기관에 운영을 위탁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토록 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에너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과 산업을 대전환하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사업을 통해 에너지그린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