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추태 박지헌 충북도의원 출석정지…‘제식구 감싸기’ 싸늘
음주추태 박지헌 충북도의원 출석정지…‘제식구 감싸기’ 싸늘
충북도의회, 24일 본회의장서 ‘제명’ 안건 부결…민주당·시민사회 맹비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3.2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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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전경. 사진=충북도의회/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충북도의회/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해외연수중 기내에서 음주 추태 의혹을 받고있는 국민의힘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의원직 박탈 위기에서 벗어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충북지역 시민사회는 ‘제식구 감싸기’라고 맹 비난했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박 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지난 21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박 의원 제명을 의결해 본회의에 제출했으나 이날 35명 재적 의원 중 3분의 2(24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제명안 부결후 도의회는 수정 징계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 동의로 ‘출석정지 30일’을 의결해 확정했다. 출석정지 징계는 즉시 효력을 발생함에 따라 박 의원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또한 도의회는 박 의원과 유럽 연수에 동행했던 같은 당 김호경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도 공개사과에서 공개 경고로 낮췄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국민의힘의 ‘우리가 남이가’ 정치에서 단 한 발자국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구태 속에 멈춰버렸다”며 “내식구 감싸기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용두사미로 끝난 충북도의회의 제식구 감싸기 징계 규탄한다. 박지헌 의원이 최소한의 의원으로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징계기간 동안 받는 모든 의정비를 반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바판했다.

앞서 박 의원을 비롯한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의원들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당시 박 의원이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기내에서 음주 추태를 벌였다는 제보가 전해지며 사태가 불거졌다. 또한 같은 달 25일 체코 프라하에서는 호텔 금연객실에서 담배를 피워 변상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도의회는 이달 말로 예정했던 남은 3개 상임위원회의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해외연수를 모두 백지화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윤리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은 당원권정지 1년및 대도민 공갸사과, 해당기간동안 재발시 제명 처분을, 김 의원에게는 경고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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