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봄 가뭄'…보령댐 저수율 28.8%에 불과
충남 서해안 '봄 가뭄'…보령댐 저수율 28.8%에 불과
보령댐, 다음 달 중 가뭄 '관심' 에서 '주의' 단계 진입 예상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3.03.2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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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인근 하천 땅이 가뭄으로 갈라져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보령댐 인근 하천 땅이 가뭄으로 갈라져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남부지방 가뭄이 아직 해갈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충남 서해안지역에서도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 시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태안지역 누적 강수량은 38㎜로 예년 같은 기간 평균인 82.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령댐 가뭄대응단계가 지난 3일 '관심'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금강 백제보 하류에서 보령댐으로 하루 최대 11만5000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도수로가 가동됐다.

보령댐 저수율이 24일 28.8%를 보이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보령댐 저수율이 24일 28.8%를 보이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지난 24일 보령댐 저수율은 28.8%에 불과하다.

다음 달 중 가뭄 '관심'에서 '주의' 단계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각 시군이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령시는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논물 가두기 운동 전개 등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가뭄 극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양치, 세면 할 때 물 받기 ▲설거지할 때 물 받기 ▲세탁물은 함께 모아서 세탁하기 ▲목욕, 샤워 시간 줄이기 등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보령댐 저수율이 24일 28.8%를 보이고 있다. 인근 하천이 감뭄으로 말라 시냇물처럼 보이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보령댐 저수율이 24일 28.8%를 보이고 있다. 인근 하천이 감뭄으로 말라 시냇물처럼 보이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서산시도 가뭄 대응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시는 관정 개발, 하천 준설, 양수 장비 임대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웅덩이 3곳을 추가 개발, 농업용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용·배수로도 정비한다.

태안군은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밭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읍·면에 살수차를 지원하는 등 상황별 맞춤형 가뭄극복 대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원간척지구 일원에서 진행 중인 ‘가뭄대비 배수로 및 담수호 준설 사업’과 ‘가뭄대비 취입보 설치 사업’ 등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각종 가뭄대비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4월 9일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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