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미래교통 중심"
대전역에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미래교통 중심"
대전시, 국토교통부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최종 선정
UAM 등 신교통수단 통한 메가시티 핵심도시 이바지 기대
전체 사업비 중 국비 30% 불과…정부 예산 추가 확보 과제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3.28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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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사를 중심으로 철도부지 및 서광장 일대에 약 7만8620㎡ 부지에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가 건립된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역사를 중심으로 철도부지 및 서광장 일대 약 7만8620㎡ 부지에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가 건립된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역사를 중심으로 철도부지 및 서광장 일대 약 7만8620㎡ 부지에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가 건립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은 동·서 균형발전의 허브이자 기존 철도중심 광역 거점 기능을 넘어 우리나라 미래교통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비 지원이 전체 사업비 중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아 향후 추가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며 “대덕특구와 교촌첨단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수단으로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강력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 일류 경제도시와 메가시티 핵심도시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500억 원을 투입,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전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7000여 명으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서울역, 동대구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음에도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 등이 상대적으로 불편해 시설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토부 주관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은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를 앞당기고, 철도, 버스, BRT 등 기존 교통수단 간 환승편의를 높인 미래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12개 지자체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고, 대전역을 비롯해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이 위치한 4개 도시가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비의 50%인 2억5000만 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향후 국가 법정계획 반영과 더불어 본 사업비 30% 이상을 지원 받게 된다.

이번 사업계획에 따라 대전역을 중심으로 선상주차장을 포함한 철도부지 및 서광장 일대 7만8620㎡ 부지에 미래형 환승센터가 조성되며,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약 1500억 원이 투입된다.

기본 구상은 UAM의 항로를 고려해 대전역 북측 서울방향 철도 선상 공간에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과 충전시설이 들어서고 이용객 편의시설, 만남 라운지는 물론 역세권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1만5000㎡ 규모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기본 구상은 UAM의 항로를 고려해 대전역 북측 서울방향 철도 선상 공간에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과 충전시설이 들어서고, 이용객 편의시설과 만남 라운지는 물론 역세권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1만5000㎡ 규모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대전역 대합실과 같은 높이에 있는 기존 남측 선상 주차장은 증·개축을 거쳐 승용차 운전자가 내리지 않고 여행자만 승차하는 ‘키스 앤드 라이드’ 시설과 함께 시내버스, BRT, 택시 등 대중교통을 환승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아울러 대전역과 약 380m 떨어진 신안동 역사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은 철도 및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 편의를 위해 인근 동광장 하부 지하차도 공간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특히 대전역에 설치되는 UAM 버티포트는 대전의 3대 국가하천을 활용해 대덕특구 및 지난 15일 지정된 교촌첨단국가산업단지(530만㎡)를 연계한 3각 시범항로가 우선 도입된다.

시는 UAM 이 향후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 운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술개발 단계부터 시범운행,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미래교통수단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 일원 각종 교통수단 간 환승서비스 수준이 현행 D(환승시간 3~4분)에서 C(환승시간 2~3분)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역 주변 도심융합특구계획, 혁신도시 지정, 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이번 공모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 국비 지원이 전체 사업비 1500억 원의 30%인 500억 원 정도 밖에 책정되지 않은 만큼 정부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게 향후 과제로 꼽히고 있다. 

시는 UAM 등이 미래 산업으로 잠재력이 높은 만큼 정부의 지원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드론을 이용해 배달을 하는 등 상용화가 예상되는 만큼, UAM의 잠재력은 매우 높게 평가된다. 미래산업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30% 이상의 국비 지원이 기대된다”며 “우리는 이 산업을 선점할 것이다. 지역에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UAM 공장 등도 유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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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 2023-03-29 08:28:07
가뜩이나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문제인데 선상 주차장을 환승 시설로 만든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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