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민주·아산4)이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의 도비 지원 규모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8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343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창단 초반 특수를 전혀 누릴 수 없었고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는 데 3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운영지원 협약서에 명기돼있는 지원 기간인 5년 중 3년이 지나갔다. 말 그대로 잃어버린 3년이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는 민선7기 당시 충남아산FC에 창단지원금 명목으로 5년간 매년 20억 원씩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운영지원 협약을 아산시 등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 등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구단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잃어버린 3년’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이어 “그런 와중에도 충남아산FC는 창단 첫해 10위로 출발해 지난해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1부리그 승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조 의원은 지난해 K리그2 13개 구단의 예산과 선수 연봉자료를 모니터에 띄운 뒤 “신생구단 3팀을 제외한 10개팀 중 충남아산FC 예산이 가장 적다. 선수 연봉 또한 18억 원”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1부리그 승격을 기대할 수 있을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은 “천재지변이나 다름없었던 코로나19로 도약의 기회를 갖지 못한 충남아산FC를 위해 도와 도의회가 나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5년 중 잃어버린 3년을 보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비 지원 확대는 축구를 사랑하는 아산시민의 감동과 설렘으로 이어질 것이다. 전폭적인 지원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