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천원의 아침밥 소중”...민주당, “그렇다면 양곡관리법 반대 말아야”
김기현, “천원의 아침밥 소중”...민주당, “그렇다면 양곡관리법 반대 말아야”
- 김기현, “국민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 민생, 천원의 아침밥 통해 교훈 얻어”
-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양곡관리법 반대는 국민의힘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3.2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28일 정부여당을 향해 '양곡관리법' 반대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28일 정부여당을 향해 '양곡관리법' 반대는 "천원의 아침밥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8일 오전 각각 ‘쌀’과 ‘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천원 아침밥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면서 “아침밥을 잘 먹지 않는 학생들의 문화를 감안해서 필요하다면 아침밥 제공 시간을 조금 더 늘리는 것까지 해서 천원 학식을 실효화하기를 권유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원의 아침밥 같은) 이런 정책은 현재와 같이 물가가 어려운 국내외적 상황에 딱 맞는 해법의 하나다. 이런 것과 관련해서 정부가 앞으로 더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잘 통과된 양곡관리법을 ‘반시장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천원 학식 제도의 취지에도 반하는 굉장히 스스로 국민의힘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천원 학식 침 뱉기고 국민의힘 침 뱉기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최소한 지금과 같이 물가가 어려운 시기에는 적어도 여야가 함께 아무리 적어도 2~3년 정도는 진행을 해 보고 혹시 문제점이 있으면 그때 수정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며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해서 이미 천원 학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정부여당이 양곡관리법을 고민도 안 하고 거부하겠다는 방식의 무리수를 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천원의 아침밥’이 치솟는 물가로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청년들과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인 것처럼 ‘양곡관리법’도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쌀값 안정과 생활고에 내몰린 농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물가' 시대에 '천원의 아침밥'이 시의적절한 정책인 것처럼 '어려운 물가'를 감안한다면 '양곡관리법'데 대해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8일 경희대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하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8일 경희대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하며 "청년들이 망설이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진=페이스북〉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했다.

김 대표는 행사 후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취업 걱정, 등록금 걱정, 군 복무 걱정, 가족과 친구와의 갈등, 우리 청년들은 꿈도 많지만 걱정도 많다”며 “걱정이 많아,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자녀들이 밥을 망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이 고민을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더 가까이, 더 잘 듣고 소통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돌아보는 것, 그것이 민생이고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천 원의 교훈’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쌀’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밥’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국민의 삶과 민생’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일맥상통해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의 말대로 ‘물가안정과 민생’을 챙기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양곡관리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앞과 뒤’가 다른 것처럼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