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기간을 당초 이달에서 오는 6월로 연기하면서 지역 여론이 불편해진데 대해 충북도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말 마무리 예정이던 충청권 광역철도 사전타당성조사 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3월로 연기한데 이어 두 번째다.
연기소식이 전해지자 청주도심통과를 염원하던 지역사회와 정치권은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를 반드시 확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단순한 경제논리로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도심철도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타당성 용역기간이 3월에서 6월로 연기됐지만,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는 국토부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토부가 청주도심통과 노선에 대한 경제성에 염두를 두고 있지 않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4조 원을 들이더라도 대전 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청주도심 광역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국토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한 충북도지사도 이날 도청을 방문한 국토부 이원재 제1차관에게 청주도심통과 관철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역~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다.
이 중에서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은 청주도심통과 노선안과 충북선 활용안을 놓고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