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희 청주시의원 “한국타이어 화재 청주지역 피해 보상하라”
박완희 청주시의원 “한국타이어 화재 청주지역 피해 보상하라”
청주시의회 제77회 임시회 3차본회의 5분발언…현도면 일대 주민 큰 피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3.29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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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은 29일 시의회 제77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시 발생한 청주시서원구 현도면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사진=청주시의회/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대형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은 29일 시의회 제77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청주시와 충북도는 한국타이어 화재로 인한 청주시 현도면 피해 주민 입장에서 회사 측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 피해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청주시의 안전 및 환경관리에 대한 컨트럴타워가 부재하고, 관계부서 간 유기적 협업이 안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난 재해를 비롯하여 대형 산불이나 화재 발생 시 발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 정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청주시 현도면에도 화재에 의한 분진(검뎅)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청주시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현도면 피해농가는 27명, 피해 면적은 인삼밭 33만 674㎡, 비닐하우스 116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현도면 주민들은 그동안 친환경 토양을 만들기 위해 농약, 제초제 사용을 하지 않고 유기재배 농사를 지어 왔기에 한국타이어 화재 분진으로 인한 토양오염으로 유기인증이 박탈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한국타이어 현장과 인근 현도면 마을 위치. 사진=박완희 의원/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한국타이어 현장과 인근 현도면 마을 위치. 사진=박완희 의원/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문제는 한국타이어의 대응은 미온적이고 불성실했다. 열무와 대파의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농민들에게 “어차피 씻어 먹는 것이니까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또한 주민이 직접 피해를 증명해야 보상할 수 있다는 식의 답변을 해왔다.

반면 한국타이어 인근 대전의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했을 때 대전 대덕구 박영순 의원과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방문해 주민들의 피해 대책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충북도나 청주시와 비교된다.

박 의원은 “청주시장의 책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우리 시민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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