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국민·아산6)이 SNS를 통해 자신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을 문제 삼은 동료의원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 의원은 29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3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말미 신상발언을 통해 “존경하는 동료 의원들께서 도정·교육행정질문을 하던 중 선배 의원이 SNS를 통해 전날 제가 발의한 건의안을 비판한 게시물을 올리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의 건의안은) 그동안 대한민국에 지속적으로 쌓여왔던 문제들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라며 “앞으로 미래 세대가 짊어질 막중한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더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지 의원은 “그러나 어제 의결된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마치 노동계를 적대시하는 것 마냥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왜곡, 호도하고 있다”며 “이렇게 편가르기 정치로, 그것도 본회의 동료 의원 발언 중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당의 이익과 정치적 흑백논리가 아닌, 본인만의 정치가 아닌 도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지 의원은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동료의원에 대한 비판이 본회의, 동료의원들 발언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선·후배, 동료 의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 의원이 지목한 선배 의원은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의안 전문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도저히 이해도 동의도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