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전시 22개 실·국의 지난해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예산의 성과보고서 작성결과 보고’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평가 대상은 ‘2022년도 예산의 성과계획서’에 나온 모든 정책사업이다. 대상 기관은 본청과 의회, 직속기관, 사업소, 합의체행정기관 등이다.
정책사업 목표개수는 전년 대비 19개 증가한 142개이며, 지표는 16개가 증가한 344개다. 조직개편으로 인한 예산이체로 정책사업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 결과 ▲초과 달성(130% 이상) 18개(5%) ▲달성(100~130%) 297개(86%) ▲미달성(100% 미만) 9개(9%)로 파악됐다.
초과 달성의 경우 목표치 과소 설정과 하반기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실적 개선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성과 미달성은 코로나19 영향과 경기 침체, 정책 조정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국별로 살펴보면 경제과학국은 16개 정책사업 34개 지표 중 중 1건을 초과 달성하고 29건을 달성한 반면 4건은 미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체육건강국은 6개 정책사업 15개 지표 중 1건을 초과 달성하고 10건을 달성했지만 4건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사혁신담당관과 기획조정실, 환경녹지국, 교통건설국이 초과 달성 2건씩을 기록했고, 미달성이 0건인 실‧국은 인사혁신담당관, 시민안전실, 전략사업추진실, 철도광역교통본부, 도시주택국, 의회사무처, 자치경찰위원회,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건설관리본부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평가는 예산 투입 대비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시 예산담당관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대전시의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의원님들의 질책이 있을 수도 있다”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