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track)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30일 충북대는 오는 31일 오창캠퍼스에서 충북대 스마트카연구센터의 주관으로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track)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C-track은 충북대가 국토교통부·충북도·청주시와 공동으로 지역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맞춤형 모빌리티 신산업을 선도하고자 건립한 중·소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다.
2019년에 공모를 통해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에 테스트베드 적지로 선정된 후 2022년까지 총 295억 원을 투입해 구축 완료했다.
C-track은 8만3096㎡(약 2만5000평)의 규모로 도심구역, 순환구역, 야외구역, 응용구역 및 주차구역에 각종 차량 시험로와 통합관제센터, VILS 시험동 등의 시설물들로 구축됐으며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5개 구역 16종의 시험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험로의 경우 신호교차로, 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실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 BRT 전용도로, 갓길 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하고 있으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도로, 산악경사로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C-track은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요충을 갖췄으며, 근방에 국내 최고 과학기술 관련 대학을 비롯해 자율주행 관련 다수의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이 위치해 산·학·연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연구 및 안전성 평가지원은 물론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센서, SW, 전장 부품 등의 연구 및 검증지원을 위해 건립됐다.
나아가 초중고 진로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율주행 경진대회 그리고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체험 행사 등에 활용을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인프라의 지역 거점화, 전문 인력 양성, 벤처기업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7개월 간의 시범운영을 진행하며, 9개의 기관이 1110시간 C-track 시설을 이미 이용했다. 또한 60여 개의 기관이 자율주행 테스트 및 성능평가를 위해 C-track을 이용할 것을 희망하는 등 C-track이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자동차국장, 충북도 경제부지사, 청주시 부시장, 도내 국회의원, 청주시의회 의장,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관련 주요인사와 우진산전 등 50여 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 관계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준공식 행사에 우진산전, 대창모터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트롤웍스, 스프링클라우드, 위고로보틱스, 뉴빌리티, 에이브이지니어스 등 C-track을 기반으로 충북대와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업들의 자율차량 전시 및 데모 시연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