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에 본격 나선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소아응급센터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이상근 의원(국민·홍성1)의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서다.
이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 신설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2021년 전국 출산율은 0.808명, 충남은 0.963명을 기록했다”며 “내포신도시 홍성군의 경우 출산율이 1.124로 높지만 24시간 소아응급센터가 없어 아이가 아프면 천안·아산·대전까지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기금 조성을 통한 소아의료인력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내포신도시와 인접 도시 아이들이 아프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으로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현 시점에서 출산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내포신도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큼 명지종합병원에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를 신설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특히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를 주민들이 원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 명지종합병원에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를 신설해 미래 충남을 이끌어갈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주민들께서 설치 요구를 하면서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지병원과 인 허가 등 과정 속에서 서남부권의 취약한 부분(의료 서비스)을 보강하고 주민들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정질문 말미에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김 지사에 "다시 한번 확답을 듣겠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 꼭 신설해 주실거죠?"라고 물었고, 김 지사는 "네 그렇게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오전 김선태 의원 질문은 내포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유감”이라며 ”계약 기간 2년 단축은 지난 12년 민주당 도정에서 이뤄내지 못한 것을 앞당긴 성과“라고 김 지사를 엄호했다.
이어 “의료시설이 부족한 서부권 80만 도민이 종합병원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각의 우려를 살펴 병원 건립에 차질 없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