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충북 제천시 봉양읍 산불이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산불 1단계’에서 완전 진화됐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제천 봉황산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3시께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7시께 대부분 진화돼 ‘산불 1단계’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당시 봉양읍 명도2리 마을회관에는 제천시부시장을 지휘자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오후 3시께 주민대피 권고 재난문자를 발송해 인명‧재산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
산불 현장에는 도와 산림청, 소방당국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9대(산림청 4‧지자체 2‧군 2‧소방 1대), 진화차량 3대, 소방차 10대, 진화대원 146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94, 공무원 22, 소방 25, 기타 5명)을 즉시 투입했다.
오후 8시께 산불 진화율은 85%, 오후 10시께 92%를 보이며 화재발생 20여 시간 만인 31일 오전 9시께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축구장 30개 면적인 21㏊가 소실됐다.
이날 김영환 지사는 인근 충주시에서 지역 현안점검 일정을 추진 중이었다.
김연준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김영환 지사 확산 대응 실시간 모니터링‧도정 일정 소화”
이에 김연준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제천 봉양읍 산불은 ‘대응 1단계’에서 인명피해 없이 안정화단계로 접어들어 도지사의 현장방문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현장방문 시 불필요한 의전·보고·수행 등 지휘체계 혼선을 우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지사가 당일 오후 6시께 산불 진화율 70%를 확인한 뒤 도립교향악단 충주 공연을 일정대로 참관했다”며 “오후 9시30분께 산불 진화율 85% 확인 후 충주지역 청년모임에 참석해 출산정책, 정주여건 마련 등 도정시책 설명 후 애로사항 청취 등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다음날인 31일에도 오전 8시30분께 진화율 96%인 것을 확인하고 충주 스마트팜 농가 현장 방문 등 충주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