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충남 홍성·대전 산불 진화 본격화
[종합] 충남 홍성·대전 산불 진화 본격화
3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홍성 65%, 대전 62%
당진·보령 산불도 70~80%대...시설물 피해 속속 집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4.03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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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 등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 등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신성재·이종현 기자]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 등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전 8시 25분 현재까지 21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5%고, 산불 영향 구역은 935ha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와 기타 시설 등 건물 62채가 불에 탔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236명은 서부초와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해 밤을 보냈다.

이날 서부초와 신당초, 서부중은 하루 휴업한다.

날이 밝고 바람이 약해지면서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17대 등을 투입하면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흠 지사와 이용록 홍성군수들이 현장 지휘 중이며, 도청과 군청 등 공무원들도 비상 소집돼 산불에 대응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2시 19분쯤 시작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의 진화율은 같은 시간 기준 62%다. 산불 영향 구역은 369㏊ 규모로 추정된다.

날이 밝고 바람이 약해지면서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17대 등을 투입하면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날이 밝고 바람이 약해지면서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17대 등을 투입하면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설 피해는 민가와 암자 각 1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873명은 산직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오전 6시 20분부터 헬기 17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불이 난 곳은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가 맞닿은 곳이라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범인 금산군수가 함께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지휘하고 있으며, 중앙산불대책본부장도 공동 대응 중이다.

양 지역 모두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보령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당진에는 김기영 행정부지사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2단계가 발령된 충남 보령과 당진 산불도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이날 일출과 동시에 재개됐다.

보령 산불의 현재 진화율은 85%다. 산불영향구역은 36ha, 화선은 3km다. 이 산불로 건물 12채가 소실됐고 인근 주민 14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당진의 경우 진화율 70%, 산불영향구역은 68ha, 화선은 11km다. 마을 주민 10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와 경로당으로 몸을 옮겼다.

산림당국은 보령과 당진 산불에 대해 헬기 8대씩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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