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 서구-금산 경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0여 시간 만인 4일 오후 진화됐다.
충남도는 오후 4시, 대전시는 오후 4시 40분을 기해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는 상당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54ha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택과 창고 등 70여 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소 3마리와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 마리, 염소 300마리 등 8만1153여 마리도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09명이 불을 피해 대피했다.
도와 홍성군 등 소방당국은 헬기 21대와 소방차 133대, 진화차 19대, 지휘차 2대와 인력 약 3375명을 현장에 투입,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였다.
한때 강한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충남도는 특별재난지역 요청을 검토 중이다.
대전-충남 금산 산불의 경우 당국이 헬기 20대와 인력 1968명, 장비 148대 등을 동원한 결과 산불 진화에 성공했다.
영향 구역은 752ha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채와 암자 1채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고, 65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산불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으며,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서철모 서구청장, 박범인 금산군수 등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을 지휘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산불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한편 2일 오전 11시 19분쯤 발생한 당진시 대호지면 산불도 47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진화됐다. 이번 불로 약 68ha가 소실됐으며, 공장 자재 1식도 피해를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