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정책연구·공청회·여론조사 등 단계적으로 완료
2017년 적용...학생선택권 확대·통학여건 개선책 등 마련
[세종=굿모닝충청 신상두기자]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2017학년도 고입전형 적용을 목표로 고교 평준화 절차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최교육감은 9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 고교 상향 평준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한 「세종시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시교육청은 내·외부 인사 38명으로 ‘고교 상향 평준화 추진단’(단장 부교육감)을 구성, 평준화를 위한 행정적 추진 절차를 진행한다.
향후 추진 절차를 보면, 이달 중으로 여론조사 방법 등 조례를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은 교육규칙을 제정하고 9월까지 4개월에 걸쳐 통학여건, 학교군 설정, 학생배정방법, 교육격차 및 비선호 학교 해소 방안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학생 및 학부모, 지역주민,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는 공청회나 설명회 등도 진행된다.
이어, 타당성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0월중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평준화 찬・반 여부를 묻게 된다.
조사 결과, 60% 이상의 찬성률을 얻게 되면 평준화 실시지역을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원하지 않은 학교 배정이나 원거리 통학생 발생 등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도 해소방안이 마련된다.
먼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한다. 이어, 통학여건 개선을 위한 지자체 협의 등 고교 평준화를 위한 기반도 탄탄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