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서산시 운산면 유기방 전통 가옥의 고즈넉한 언덕에 노랗게 물든 수선화가 만개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열흘 정도 빨리 개화해 4월 초 임에도 거의 만개했다.

유기방 가옥의 면적은 4770㎡로 향토 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돼 2005년 10월 31일 충남 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에 위치되어 있다.

북으로 '一'자형의 안채와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와의 사잇담과 근래에 지은 주택이 안마당을 형성하고 있다.

주차장 바로 옆부터 샛노란 수선화의 유혹이 시작된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펼쳐지는 전통 가옥과 함께 뒷산을 송림 속에 노랗게 물든 수선화가 시선을 끈다.

가옥 안 대청마루에는 뒤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로 소문나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릴 정도다.

가옥 뒤에는 뒷산을 뒤덮고 있는 수선화 세상이 펼쳐진다.

온 산 발길 닿는 곳마다 어디든 노란 수선화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노란 수선화 속에 피어 있는 분홍빛 진달래와 벚꽃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 축제는 4월 말까지며 이번 주말이 최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눈으로 즐기고 향기로 느껴보는 수선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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