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U 충청] "더할 나위 없다"…서해안 관광 1번지 보령
[즐겨U 충청] "더할 나위 없다"…서해안 관광 1번지 보령
[2023 연중기획] ⑧ 대천해수욕장 비롯한 관광지와 함께 트레킹 명소로도 입소문
구기선 부시장 "바다와 섬, 산과 호수까지…천혜의 자연 보령으로 초대합니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4.12 10: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1등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사실상 종료에 맞춰 2023년 연중기획으로 ‘즐겨U 충청’을 진행합니다. 충청권 시·군·구 부단체장들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먹거리, 특산품을 소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자 하는 것입니다. 충청인 및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더할 나위 없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무엇이 아주 좋거나 완전해 그 이상 더 말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관광도시를 논할 때 충남 보령시를 빼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령시 제공: 충청수영성 영보정/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할 나위 없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무엇이 아주 좋거나 완전해 그 이상 더 말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관광도시를 논할 때 충남 보령시를 빼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령시 제공: 충청수영성 영보정/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더할 나위 없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무엇이 아주 좋거나 완전해 그 이상 더 말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관광도시를 논할 때 충남 보령시를 빼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령이야말로 관광자원 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지역이다.

단순히 볼거리만 많다고 관광객들이 그 지역을 찾는 건 아니다. 주꾸미와 도다리, 굴, 조개구이 등 제철 수산물이 풍부해 미식가들에게는 전국 최고의 성지이기도 하다. 특히 대부분 관광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바가지 요금이나 호객 행위, 불친절이나 상술 등은 찾아보기 힘든 곳이 보령이기도 하다.

김동일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미소·친절·청결운동의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보령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먼저 주요 관광지를 살펴보자. 머드축제 개최지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은 젊은 연인들에게 추억의 장소이자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힐링의 명소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찾는 이들이 많다.

백사장의 길이가 3.5km, 폭은 100m에 달하며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잘 발달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머드축제 개최지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은 젊은 연인들에게 추억의 장소이자 가족 단위 관광객에는 휴식의 명소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머드축제 개최지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은 젊은 연인들에게 추억의 장소이자 가족 단위 관광객에는 휴식의 명소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 최초로 개장(1928년)한 해수욕장으로, 매월 사리 때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 등 ‘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하다. (보령시 제공)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 최초로 개장(1928년)한 해수욕장으로, 매월 사리 때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 등 ‘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하다. (보령시 제공)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6972m 구간의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은 관광도시 보령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료사진)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6972m 구간의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은 관광도시 보령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료사진)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 최초로 개장(1928년)한 해수욕장으로, 매월 사리 때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 등 ‘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하다.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6972m 구간의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은 관광도시 보령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도77호선의 일부로, 개통과 동시에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되면서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약 260만 대의 차량이 보령해저터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약 21만7000대가 원산도를 오간 셈이다.

이와 맞물려 원산도에는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과 함께 주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약 4km의 해양관광케이블카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충청권 내륙지역 주민들에게 서해안의 멋진 바다를 선사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령에는 또 무인도 75곳과 유인도 15곳 등 총 90곳의 섬이 있다. 호도와 소도, 고대도, 녹도, 장고도 등은 행정안전부가 매년 발표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령에는 또 무인도 75곳과 유인도 15곳 등 총 90곳의 섬이 있다. (보령시 제공: 장고도)
보령에는 또 무인도 75곳과 유인도 15곳 등 총 90곳의 섬이 있다. (보령시 제공: 장고도)

성주산 자락에 있는 무궁화수목원도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무장애나눔길이 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4~5월에는 배꽃과 조팝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170m 길이 꽃 터널도 볼 수 있어 포토존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최고의 시원함을 선사해 주는 청라면 냉풍욕장과 숲속 힐링 명소인 성주산자연휴양림 등도 보령이 자랑하는 관광 자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얼마 전부터는 트레킹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총길이 1800km에 달하는 서해랑길이 개통됐는데, 보령에서는 ‘천북 굴 따라 길’이 포함됐다.

천북 장은리 굴단지에서부터 학성리 맨삽지까지 이어지는 7.9km 구간의 해안 둘레길로, 해송 가득한 천수만이ㅡ 작은 어촌을 따라 야자매트로 잘 정비돼 있어 가족과 함께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총길이 1800km에 달하는 서해랑길이 개통됐는데 보령에서는 ‘천북 굴 따라 길’이 포함됐다. (보령시 제공)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총길이 1800km에 달하는 서해랑길이 개통됐는데 보령에서는 ‘천북 굴 따라 길’이 포함됐다. (보령시 제공)
오천항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뷰 맛집’으로 소문난 충청수영성과 충청수영 해안경관 전망대를 연결하는 ‘도미부인 솔바람길’도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 제공)
오천항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뷰 맛집’으로 소문난 충청수영성과 충청수영 해안경관 전망대를 연결하는 ‘도미부인 솔바람길’도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 제공)

학성리 공룡 발자국이 있는 곳까지 출렁다리, 데크로드, 해송 산책로 등이 이어져 있는데, 봄바람을 머금은 바다 내음이 상쾌해 보령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뷰 맛집’으로 소문난 오천항 충청수영성과 충청수영 해안경관 전망대를 연결하는 ‘도미부인 솔바람길’도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천수만 초입에 있는 오천항의 충청수영성은 그 수려함으로 인해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바위·정자·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평했을 정도로 놀라운 풍광을 보여준다.

도미부인 솔바람길은 오천항 일대와 보령방조제, 갈매못성지까지 아우르는 아름다운 길로, 전체를 걷기도 하지만, 충청수영성을 중심으로 갈매못성지와 도미부인 사당, 해안전망대로 나누어 걸을 수도 있다.

충청수영 해안경관 전망대에 오르면 천수만 너머 안면도와 오천항, 충청수영성, 보령방조제를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언제나 제철 수산물로 넘쳐나는 오천항에서는 봄 바다 별미인 도다리를 비롯해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싱싱한 키조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겨울을 벗고 푸릇한 봄옷으로 갈아입는 아미산과 양각산의 능선이 아름다운 ‘보령댐 60리 둘레길’은 ‘충남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선정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겨울을 벗고 푸릇한 봄옷으로 갈아입는 아미산과 양각산의 능선이 아름다운 ‘보령댐 60리 둘레길’은 ‘충남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선정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령시 제공)
겨울을 벗고 푸릇한 봄옷으로 갈아입는 아미산과 양각산의 능선이 아름다운 ‘보령댐 60리 둘레길’은 ‘충남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선정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령시 제공)
걷기와 자전거, 드라이브가 모두 가능한 보령댐 둘레길에서 만나는 주산면에는 겨울과 봄 두 계절에 눈이 내린다. 겨울에 내리는 건 흰 눈, 봄에 내리는 건 꽃눈이다. (보령시 제공)
걷기와 자전거, 드라이브가 모두 가능한 보령댐 둘레길에서 만나는 주산면에는 겨울과 봄 두 계절에 눈이 내린다. 겨울에 내리는 건 흰 눈, 봄에 내리는 건 꽃눈이다. (보령시 제공)

아름다운 눈썹을 닮은 아미산과 양의 뿔을 닮은 양각산을 물속에 품은 보령호는 특히 봄에 물색이 아름다우며, 20년 넘은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빚어내는 서해 최고의 주산 벚꽃길로 이어져 있어 많은 상춘객이 방문하고 있다.

걷기와 자전거, 드라이브가 모두 가능한 보령댐 둘레길에서 만나는 주산면에는 겨울과 봄 두 계절에 눈이 내린다. 겨울에 내리는 건 흰 눈, 봄에 내리는 건 꽃눈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벚나무 사이로 따스한 봄 햇살에 녹아 흩날리는 꽃눈을 따라 6Km에 이르는 길을 걷다 보면 세상이 온통 봄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끼게 된다.

벚꽃이 만개한 축제기간에는 차량이 몰려 걷기에 조금 불편하다면 다리를 건너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크기는 조금 작지만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또 다른 벚꽃길이 있다. 올해는 벚꽃이 너무 일찍 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관광자원만 있다고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 것은 아니다. 보령의 경우 사계절 제철 음식이 풍부해 미식가들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관광자원만 있다고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 것은 아니다. 보령의 경우 사계절 제철 음식이 풍부해 미식가들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보령시 제공)
꽃눈을 맞으며 봄의 눈맛을 만끽했다면 근처에 있는 무창포항으로 이동해 봄 바다 맛의 절정인 도다리와 주꾸미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다. (보령시 제공)
꽃눈을 맞으며 봄의 눈맛을 만끽했다면 근처에 있는 무창포항으로 이동해 봄 바다 맛의 절정인 도다리와 주꾸미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다. (보령시 제공)
구기선 부시장은 “바다와 섬, 산, 호수까지 천혜의 자연이 있는 보령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보령시 제공)
구기선 부시장은 “바다와 섬, 산, 호수까지 천혜의 자연이 있는 보령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보령시 제공)

꽃눈을 맞으며 봄의 눈맛을 만끽했다면 근처에 있는 무창포항으로 이동해 봄 바다 맛의 절정인 도다리와 주꾸미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다.

이밖에도 대나무 숲이 반기는 ‘보령청천호 둘레길’, 무창포와 독산해수욕장을 지나는 ‘서해랑길 59코스’, 대천역에서 대천항까지 해안을 달리는 ‘자전거 길’, 해넘이 명소로 유명한 ‘은포리 해안도로 드라이브 길’, 국내 최초 해양경관 보호구역인 ‘보령 소황사구 데크 길’과 섬 트레킹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삽시도, 외연도, 고대도, 장고도 둘레길’ 등도 추천할 만하다.

느리게 걸을수록 세상이 속속들이 보인다고 한다.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올봄의 시작은 유유자적한 걸음으로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발맞추어 잘 견디어 온 자신에게 힐링의 걸음으로 보상해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구기선 부시장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둘레길을 걸으며 일상의 시름을 잊어보시길 권한다”며 “바다와 섬, 산, 호수까지 천혜의 자연이 있는 보령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영미 2023-04-22 15:15:48
부부캠핑을 강원도로만 다니다가 정말 오랜만에 대천해수욕장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예전의 대천이 아니라 깨끗하게 정비되어있고 ㅋ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