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충청권 대기질이 매우 나쁘다.
환경부가 12일 오전 7시 전국 17개 시·도에 발령돼 있던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전날 오후 5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지 약 14시간 만이다.
충청권 대기상태도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매우 나쁨'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기준 황사(PM10) 관측값은 북격렬비도 285㎍/㎥를 비롯해 천안 211㎍/㎥, 서청주 271㎍/㎥ 등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11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다. 이후 이동성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를 통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다.
금요일인 14일 황사를 씻어내고 건조함을 가시게 할 단비가 예상되면서 이날 오전 제주와 전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전체, 밤에는 충청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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