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9일 3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10일 오전 10시 현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지역 환자는 총 20명으로 늘었으며, 치료 중인 환자는 17명이다.
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90번(충북 옥천) 환자가 10일 새벽 사망, 대전지역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최종 확정 판정이 진행 중인 대전지역 의심 환자는 4명이다.
10일 대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06번(여·60), 107번(여·64)과 아직 연번이 부여되지 않은 57세 여성이 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6번 환자는 대전 첫 환자인 16번과 건양대병원 같은 병동의 간병인이며, 107번은 역시 16번과 대청병원 같은 병실의 간병인으로 밝혀졌다. 106번과 107번 환자는 각각 충북대학교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연번이 부여되지 않은 57세 여성은 지난달 28일(오전 10시-오후 7시)과 29일(오전 10시-오후 2시) 지인 병문안을 위해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후, 이달 6일 발열 증세를 보여 지역 보건소를 통해 9일 자정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10일 새벽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9일 총 13건의 검채 검진이 의뢰됐으며, 이 중 4건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대전지역 자가 격리자는 전날보다 130명이 줄어든 198명, 코호트 격리자는 83명 늘어난 254명이다. 또 메르스 발생 병원 공개 이후 총 309건의 자진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67명이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신고자 접수 및 안내 등을 맡은 대전시 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지역 병원 선별진료소는 9개 종합병원으로 확대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메르스 발생 병원 방문 시민들의 자진 신고 등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자가 격리자와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도 메르스 확산 예방의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청병원에 격리 입원 중인 54명의 환자를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하는 문제는 오늘 중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