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총재 측 강제추행 등 혐의 '부인'
정명석 총재 측 강제추행 등 혐의 '부인'
검찰 "재범 위험성 있어 추가 구속영장 발부 검토해 달라"
정 총재 측 변호인 "같이 골프 카트 탔지만 추행 사실 없어"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4.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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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신도 추행 및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 측 변호인이 추가 기소된 추행 사건과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외국인 여신도 추행 및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 측 변호인이 추가 기소된 추행 사건과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외국인 여신도 추행 및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 측 변호인이 추가 기소된 추행 사건과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8일 오후 2시 본관 230호 법정에서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체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 총재에 대한 8차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강간 치상 등 성범죄로 징역 10년 형을 받고 출소 이후 누범기간동안 외국인 여신도 2명에 대해 추가 범행을 저지른 데 이어 피해자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해 무고죄 처분 요청을 했다”며 “지난 2018년 8월 4일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워 이동하던 도중 피해자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했다”고 추가 기소의 범죄사실 요지와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피고가 누범기간 중 또 다시 성폭력을 저질렀고, 전자장치를 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추행을 했다”며 “정신적 지배상태에 있는 신도들을 향해 범행을 한 점을 봤을 때 재범 위험성이 있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총채 측 변호인은 “무고사건은 피고인이 1심 판결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받는 상황인데 고소인들에 대한 무고나 역무고, 구속 여부 등은 1심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진실을 알수 없다”며 “사실을 밝히는 과정이 마무리되기 전에 무고를 병합해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구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생각이 안돼 구속이유가 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추가 기소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가 고소인에 대해 골프카트를 같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무릎과 허벅지를 잡아당겨 같이 탈 수 있도록 한 사실은 있지만, 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이 또한 구속 연장을 위해 편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총재는 재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방송과 언론 때문에 말이 어눌해지고 기억력도 없어져 변호사한테 맡겼다”며 “변호사가 하는 거 그대로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강제추행에 대한 일관적인 증거가 있고, 피고는 추가 기소와 관련해 수사 응하지 않았다”며 “피고가 법정형 10년이라는 장기간 형벌을 받은 이력, 누범기간 도중 저지른 범죄라는 점, 도주 우려 가능성 등을 봤을 때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정 총재에 대한 추가 구속 영장 발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재판부는 정 총재 측 변호인이 녹취록에 대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조작이나 변조된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대법원의 판례를 들어 검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증 절차에 문제가 없어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오는 5월 16일에 녹취록 파일 검증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 총재는 여신도를 추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형을 마치고 지난 2018년경 출소했다.

정 총재는 출소 직후부터 2021년 말까지 충남 금산군의 한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를 17회 간음하고, 2018년 7월경부터 호주 국적 여신도 B씨를 5회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검찰은 지난 14일 보완수사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 C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정 총재를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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