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역 주변을 명품 역세권으로 개발하기 위한 신호탄이 올랐다.
대전시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대전 동구청은 10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대전역 복합2구역(동 광장, 10만 6000㎡) 개발 촉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동 광장을 문화와 업무 및 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공간으로 재창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전역 복합2구역인 동 광장을 우선 개발해 전체 역세권 개발을 원활히 이끌어내자는 복안이다.
3개 기관은 또 2006년 12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대전역세권(88만 7000㎡)의 원활한 개발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통한 철도문화 메카 조성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 설치를 통한 사업여건 조성과 민간투자자 유치 노력(대전시) ▲기반시설 분담 계획으로 세종시와 대전역을 잇는 BRT 기·종점 활용을 위해 복합환승센터 부지 1만 5000㎡ 확보(코레일)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 이행 적극 협조(동구청) 등이다.
대전역세권은 대전역 복합구역(20만 4000㎡)을 포함, 총 11개 구역으로 나뉜다. 대전역 복합구역은 다시 3개 구역으로 나뉘며, 사업성 확보를 위해 이 중 2구역을 먼저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역 복합구역은 2008년 민자 공모를 추진했다가 넓은 면적, 백화점 입점 제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협약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이 약 5년 중단됐었는데, 사업을 재개해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시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5년 동안 약 1조 5000억 원 정도의 민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협약식을 기초로 해서 모든 계획들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은 2006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대전시와 동구청의 재정비 촉진계획 수정과 도로 정비사업 추진 등 역세권 개발에 대한 노력과 열정 덕분에 오늘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전시와 코레일, 동구청이 힘을 모아나가면 성공적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올 연말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마무리와 동시에 역세권 선도사업이 추진되면서 철도가 또 다시 도시발전을 이끌어 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본다”며 “역세권 선도사업은 동구지역 도로정비,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에도 새로운 메리트로 작용해 발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