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지난 10일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새누리당 이에리사(61) 비례대표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대전 중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 여의도에서 일하며 배우고 느낀 것이 많다. 앞으로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곳(대전 중구)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응모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임을 밝힌 것이다.
특히 그는 “급하게 서둘러 불과 5일 만에 조직위원장 도전 결심을 내린 것은 행여 내년 총선에 임박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싶었다”며 “앞으로 9개월간 총선현장에 가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지역에서 일하는 것이 맞기에 당협위원장부터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출마 의사가 확고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기존 지역에서 출마를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반대 입장이라도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나타나게 돼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
또 “진작 꿈이 있었다면 미리 와서 활동하고 봉사를 했을 텐데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알고 접수하게 됐고, 특히 현역이 나타나 당혹스럽게 해 그분들께는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와 관련 “평생 체육인으로 살아오면서 의정활동 4년을 잘 마무리 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해 왔지만,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도 보람이 있겠다 생각해 급하게 결심을 굳혔다”며 “여러 분들이 갑자기 나타나 의문이 많을 것으로 알지만 지금부터 중구를 알고 배우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4년 충남 보령 출신인 이 의원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대전선화초를 거쳐 대흥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으로 1972년 국제대회 첫 우승에 이어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국가적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태릉선수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체육계를 대표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