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한 어린이집 교사…발빠른 대처로 아이 생명 구했다
대전 동구 한 어린이집 교사…발빠른 대처로 아이 생명 구했다
쓰러진 아이 목격에 응급처치 실시 후 119에 구조요청
병원 이송된 아이…검사 결과 이상無에 호전 상태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5.0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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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위급상황에 놓인 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동구 제공/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 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위급상황에 놓인 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구는 지역 천동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과 보육교사가 발 빠른 대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영아를 구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평소와 다름없이 등원한 아이가 오전 간식을 먹고 난 후 산책하러 나가려는 찰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것. 이를 목격한 보육교사는 아이의 머리를 받쳐 뒤로 눕힌 뒤 눈동자가 올라가고 뻣뻣해지는 걸 확인했다.

보육교사는 바로 영아의 기도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 뒤 인공호흡과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합반을 맡고 있는 다른 또 다른 교사는 아이의 팔다리를 마사지하면서 원장에게 즉시 보고했다.

비상 상황임을 인지한 원장은 신속히 아이의 부모에게 전화하는 한편 보육교사는 119에 신고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보육교사는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구급대원과 아이의 상태를 전달하며 기도를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결과 움직임이 없던 아이의 눈동자를 움직이게 했다.

의식을 찾은 아이는 바로 울음을 터트렸고 파랗게 변했던 입술과 손가락 마디 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도착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뇌파검사 결과 건강에 이상 반응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어린이집을 방문한 아이의 아버지는 CCTV를 돌려보고 “원장님과 보육교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우리 아이를 살렸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어린이집 원장은 “매년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직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며 "소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 결과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박희조 청장은 “위기의 순간에 발 빠른 대처로 아동의 생명을 구해 주신 원장님과 보육교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보육 유공자에게 표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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