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왜 정치자영업자들을 경계해야 하는가?
[조하준의 직설] 왜 정치자영업자들을 경계해야 하는가?
정치자영업자들의 위험성과 문제점에 대한 고찰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0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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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문영기자가 밝혔던 '유독(有毒)'한 정치자영업자 여부를 구별하는 흥미로운 '똥파리 진단법'. (사진=블로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고 정문영기자가 밝혔던 '유독(有毒)'한 정치자영업자 여부를 구별하는 흥미로운 '똥파리 진단법'. (사진=블로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치자영업자는 정치를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유튜브 시장이 확대되면서 정치를 콘텐츠로 삼은 정치 유튜버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게 되면서 생겨났다. 모든 정치 유튜버들이 정치자영업자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대중들에게 정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자영업자들은 목적이 정보 제공이 아니라 자신들의 돈벌이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기회주의적이고 시류에 영합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만큼 그들이 노리는 타겟들은 대개 특정 정당의 강성 지지층들이다. 이 강성 지지층들을 향해서 그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줄줄 나불거리며 그들로부터 슈퍼챗 등을 받아 연명하는 일종의 기생충들이다. 그런 점에서 그 해악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정치자영업자들은 어떤 점에서 위험한가? 첫 번째로 그들은 끊임없이 내부 분열을 일으킨다. 본래 이들은 특정 정당의 강성 지지층들을 타겟으로 영업을 하는 자들이다. 그런 만큼 그들이 듣고 싶은 소리만을 들려주기 위해 더 세게 더 자극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권모씨와 백모씨 등으로 대표되는 극문 똥파리들이 이재명 악마화를 하며 헐뜯는 것도 또 rxx와 exx 등으로 대표되는 극명 똥파리들이 문재인 악마화를 하며 헐뜯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이 정치자영업자들이 설친 결과가 어떠했는가? 이낙연 지지자 행세를 했던 그 극문 똥파리들은 작년 대선 때 끝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해당행위를 저질러 정권 재창출 실패에 크게 기여했다. Rxx 일당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수시로 악마화하고 이재명 대표를 절대 선으로 신성화하는 것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고립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이들이 위험한 두 번째 이유는 이들은 기회주의자란 것이다. 이 정치자영업자들에겐 어떤 철학이나 소신 같은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저 시류에 영합하여 돈벌이가 되겠다 싶은 자들에게 들러붙어 제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자들이다. 만약 자신이 들러붙은 대상이 이제 더 이상 이익이 안 된다면 그 땐 가차 없이 버린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참칭하는 똥파리들을 양성한 주범으로 꼽히는 정치자영업자 권순욱은 과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쓴 바 있다.(출처 : 권순욱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참칭하는 똥파리들을 양성한 주범으로 꼽히는 정치자영업자 권순욱은 과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쓴 바 있다.(출처 : 권순욱 페이스북)

김어준, 이동형, 새날의 푸른나무 등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등 그 엄혹한 시절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 권모씨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오히려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비아냥거리는 글도 쓴 바 있고 박근혜 씨에게 아부를 하는 글을 쓴 과거도 있다. Rxx 역시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그는 소위 말하는 ‘국뽕’ 유튜버로 활동했던 인물이었다. 권모씨 일당 등이 이재명 대표를 수시로 헐뜯었던 그 시절에 이재명 대표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싸운 건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런데 박근혜 씨가 파면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해지자 그제야 권모씨는 마치 자신이 처음부터 열성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였던 양 행세했고 Rxx 또한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에야 열성 이재명 지지자 행세를 했다. 이들이 이렇게 한 것은 그 때 그 때 시류에 영합한 결과였을 뿐이다.

이렇게 늘 시류에 영합하여 자신에게 콩고물이 떨어지겠다 싶은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강성 지지층들 듣기 좋은 말만 나불거리는 자들이 바로 정치자영업자인 것이다. 만약 이제 더 이상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그럼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버린다. 그 정도는 양반이고 급기야는 아예 변절까지 한다. 

그들이 위험한 세 번째 이유는 이들이 대중들을 현혹해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들은 특정 정당 혹은 특정 정치인의 강성 지지층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답시고 더욱 세고 자극적인 콘텐츠만을 양산하게 된다. 그들의 이 세고 자극적인 콘텐츠는 결국 사람 마음을 현혹시키게 된다.

이들에게 현혹되면 제대로 된 정치 판세를 읽어낼 수가 없다. 이미 그들의 선동으로 인해 눈과 귀가 가려졌기 때문이다. 작년 대선 때 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끝까지 경선 불복을 하며 내부 분열을 자행했을까? 다른 게 아니다. 이미 권모씨, 백모씨 등 정치자영업자들에게 현혹되어 현실을 자각할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미 경선 룰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의 표는 무효표로 처리한다고 한 이상 그들이 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가능성은 없었다. 또 이재명 후보에게 중대한 결격 사유가 없었는데도 후보 교체를 떠드는 것도 그저 의미 없는 떼쓰기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그런 행동들을 했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그 정치자영업자 무리들이 끊임없이 “우리가 행동에 나서면 당도 굴복할 것이다.” 혹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이낙연 지지자들을 향해 정신승리의 말을 들려주고 선동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의 가스라이팅을 당한 이낙연 지지자들은 현실을 보는 눈이 가려져 계속 해당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개딸'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수박'이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그러나 실상은 개딸이 아닌 '개딸'을 사칭한 극명 똥파리 롯본기 일당들의 소행이었다. 정치자영업자 무리들에게 선동된 이들은 이렇게 기성 언론들에게 늘 스스로 먹잇감을 던져주고 있다.
'개딸'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수박'이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그러나 실상은 개딸이 아닌 '개딸'을 사칭한 극명 똥파리 롯본기 일당들의 소행이었다. 정치자영업자 무리들에게 선동된 이들은 이렇게 기성 언론들에게 늘 스스로 먹잇감을 던져주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 이유는 이들이 수시로 준동을 할 때마다 애꿎은 일반인 지지자들까지 덤탱이로 욕을 먹게 되고 그들 스스로 언론에 먹잇감을 던져준다는 점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일부 똥파리들이 준동할 때마다 언론들은 ‘친문’이란 딱지를 붙여 대다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정말 이재명 대표를 혐오하는 것으로 호도했다. 현재에도 Rxx 일당들이 준동할 때마다 언론들은 ‘개딸’이란 딱지를 붙여 대다수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수박’이라 매도하는 것처럼 호도했다.

이들은 숫자는 적지만 그 대신 목소리는 엄청 크고 시끄럽다. 또 본래가 강성 지지층 출신들이었다보니 행동도 과격하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 매우 잘 띤다. 언론들은 클릭 수 장사를 통해 돈을 버는 자들이니 제목을 더욱 눈에 잘 띠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정치자영업자들에게 선동된 무리들은 아주 써먹기 좋은 소재가 된다.

결국 이들이 설치고 다닐 때마다 스스로 언론의 먹잇감이 되어주는 것이다. 이들이 소란스럽게 설치고 다니다 보니 마치 그들이 특정 정치인 지지자들의 대명사인 양 취급을 받게 된다. 속사정을 모르는 일반 대중들은 언론이 노리는대로 정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서로 사이가 험악하구나 하고 오인할 수밖에 없다.

이상의 이유들이 정치자영업자들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필자가 예시를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들로 들었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유들은 보수 정당 지지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사안이다. 보수 진영에도 엄연히 정치자영업자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특별히 민주당 지지자들만을 겨냥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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