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먼저 조례안 10회 발의로 전국 3위를 기록한 이순열 의원의 주요 관심사는 '환경'분야다.

이순열 의원은 후보 시절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고 자전거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등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3대 세종시의원 시절에는 친환경 자전거도시 기반 마련을 위한 세종시의원 연구모임에서 대표의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시의원들과 함께 소모임을 가지며,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그동안 발의했던 조례안 중 소개할 것이 있다면.

자전거 등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동안 세종시민들이 자전거도로 설치와 보수 등을 요구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조례로 많은 것들이 개선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례안입니다. 이 조례안은 세종 관내에 있는 산업단지 중에 온실가스를 어떤 업장이 얼마만큼 배출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감축하는 업장은 그만큼 지원하는 조례입니다.

이것이 탄소 배출권 거래제까지 할 수 있는 조례인데, 과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한 업장은 그 배출 거래권을 사게끔 강제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환경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 우리 세대를 위해서라도 모든 사람이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황사, 이상기후현상 등 현재도 환경오염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고,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문제가 자꾸 개발의 뒤편으로 밀리는 것이 정말 안타까워요.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환경을 지키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사실 세종 시민의 생활 영역이 굉장히 다양한데, 안 중요한 게 없습니다. 교통, 주택, 건축, 문화 등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지만, 이 시대의 화두가 저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생명과 바로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를 원인으로 해 사망하는 호흡기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당장 우리 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하면 안 됩니다.

앞으로 조례를 통해 집행부가 환경 분야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가 세종시민에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생활밀착형' 필수 조례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재형 의원의 주요 관심사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다.

행정복지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그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 조례 10건을 발의해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김 의원에게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발의한 조례 몇 가지를 대표로 소개한다면.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에 대한 조례는 원래 국비로 보조 받아서 진행됐었는데, 이제 이양돼 세종시 사업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원 기준을 소득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를 낳는 산모들은 모두 혜택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는 전국 최초로 모든 산모를 균등하게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범죄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조례도 있습니다. 세종시에 강력 사건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아보다가 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가 세종시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정신적 치료와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세종에는 없고 대전에 통합센터 형식으로 있어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종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막상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조례를 발의하게 됐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

제가 속해 있는 곳이 행정복지위원회다 보니까,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계속 만나고, 목소리를 듣다 보니까 이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세종시는 조례로 지원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고, 이를 보완하고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세종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안정되고 질적으로 향상된 삶을 사실 수 있게 조례 발의와 더불어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종시가 될 수 있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생활밀착형 조례를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