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이 ‘친환경 레깅스’로 재탄생…스포츠 의류 탄소중립 앞장
폐어망이 ‘친환경 레깅스’로 재탄생…스포츠 의류 탄소중립 앞장
포지티브미, 폐어망을 재생한 친환경 레깅스의 제조 방법 특허 출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5.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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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미 회사 이미지 사진. 사진=서원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표적인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에서 나일론 섬유를 추출해 친환경 레깅스를 제조하는 방법이 특허 출원됐다.

기후위기 시대, 스포츠 의류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탄소중립’ 실천 사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지티브미는 15일, 폐어망을 재생한 친환경 레깅스의 제조 방법(Manufacturing method of eco-friendly leggings regenerated from waste fishing nets)을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레깅스류는 주로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와 같은 인공섬유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인공섬유는 제조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발생시켜 환경적 부담이 많았다.

또한 인공섬유로 제작된 레깅스는 수명이 짧아 빠른 재구매 사이클이 이뤄져 일회용 패션 산업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는 등 비환경적인 요인이 강했다.

이에 포지티브미는 기존 레깅스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양폐기물의 일종인 폐어망에서 재생 나일론 섬유를 추출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레깅스를 제작해 탄소 배출 절감 등의 친환경 제작 환경을 추구하는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제조 과정은 나일론 소재의 폐어망을 파쇄 후 해중합 처리해 카프로락탐 단량체를 생성한 다음 정제하는 1단계, 정제된 카프로락탐 단량체를 중합해 나일론 6 중합체로 전환한 다음 방사구를 통과시켜 나일론 섬유를 만드는 2단계, 상기 나일론 섬유를 인발 및 텍스처링해재생 나일론 섬유를 만드는 3단계, 재생 나일론 섬유를 기반으로 레깅스를 가공하는 4단계로 이뤄진다. 

또한 이번 발명은 레깅스의 가랑이 부위에 항균 및 위생을 강화할 수 있는 항균성이 극대화된 거싯을 제공하는 기능성을 추가해 편리한 사용감을 제공했다.

포지티브미 관계자는 “재생 나일론 섬유는 각 섬유의 혼합비율을 조정할수 있어 신축성과 복원력이 필요한 요가, 필라테스 등의 활동을 위한 레깅스나 마모나 찢어짐 및 수분 침투에 대한 직물의 저항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등산·아웃도어에 특화된 레깅스 등을 사용자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지티브미의 폐어망을 재생한 친환경 레깅스의 제조 방법 특허출원 사진. 사진=서원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포지티브미는 이번 발명을 통해 해양폐기물을 줄여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폐어망을 재생한 나일론을 통해 레깅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60% 가량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친환경적인 스포츠사회적 기업이다.

한편 포지티브미는 이번 특허를 출원하기까지 서원대학교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에서 창업보육을 받고 있다.

서원대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 국내 1호 운영 기관으로, 4년째 스포츠사회적기업 창업보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팀이 선정돼 창업보육을 받고 있다.

센터는 ‘취약계층 연대와 통합을 위한 스포츠사회적기업가 육성 프로젝트’가 2022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으며 스포츠사회적기업 보육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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