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한국타이어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유발효과와 고용 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타이어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일류문화도시 조성 관련 브리핑을 갖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이전 또는 존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화재를 비롯해 한국타이어에 불이 자주 나서, 특히 신탄진 지역 시민들 불편이 상당히 크고 재산 피해도 있는 상황”이라며 “한편으로는 한국타이어가 가진 경제적인 유발효과와 고용 문제들이 결합돼 있어 복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한국타이어가 이전한다고 하면 신탄진 지역의 경제적 손실과 남아 있을 약 12만 평의 땅에 훨씬 파급 효과가 큰 신산업을 유치해야 하는 문제가 결합돼 있다”며 “만약 새로운 공장을 짓더라도 현재의 한국타이어 공장의 안 좋은 작업 환경과 같아선 안 되고,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공장 이전시 발생할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타이어보다 고용이 많이 돼야 하고, 지역 경제 및 신탄진 지역 과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이전을 전제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신탄진 등 주변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대로 있을 순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렇듯 복합적인 문제가 결합돼 있으므로 한국타이어의 입장과 방침을 먼저 들어 들어보기 위해 조만간 시 전략사업실장과 시민안전실장이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문제는 이전과 존치 등 경우의 수에 따라 살피고, 신탄진 지역과 시 전체의 관점에서 대안을 사전 협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