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연다던 박경귀 아산시장, 가능할까?
임시회 연다던 박경귀 아산시장, 가능할까?
교육경비 삭감 충돌 속 6월 정례회 전 임시회 어려울 듯…시민 피해 불가피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3.05.1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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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비 삭감과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 심의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아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들 사이에 대립각이 이어지고 있다.(아산시 제공/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교육경비 삭감과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 심의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아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들 사이에 대립각이 이어지고 있다.(아산시 제공/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아산 박종혁 기자] 교육경비 삭감과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 심의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아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들 사이에 대립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 시장이 언급한 6월 정례회 전 임시회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교육경비 10억 원을 감액한 대신 대체 사업인 ▲예술꿈나무 아카데미 ▲아산 유스밴드 ▲미래산업꿈나무 아카데미 ▲청소년 e-스포츠단 ▲외곽지역 청소년 성장 지원 사업 ▲아산형 특성화 방과 후 프로그램 공모사업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사업 등에 9억 원을 재편성한 총 3738억 규모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시청 앞에서 “추경안을 원안대로 수정해 제출하지 않으면, 심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고, 예고대로 제242회 임시회에서 예산 심의 관련 일정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박 시장도 즉각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냉정하게 머리를 식힌 뒤 정례회(6월 12일) 전에 협의를 통해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읍면동 방문일정(분 단위 제외). (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읍면동 방문일정(분 단위 제외). (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현재까지 공개된 박 시장 일정. (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현재까지 공개된 박 시장의 일정. (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하지만, 정례회까지 남은 시간과 집행부의 움직임, 현재까지 공개된 박 시장의 일정 등을 종합했을 때, 제시간에 임시회를 열고 추경안 심의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18일 <굿모닝충청>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국·과장급 공무원이 의회와 조심스럽게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정 추경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시장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읍면동을 방문해 기관·단체장들에게 이번 심의 중단에 관한 입장을 설명한다.

읍면동 방문 계획이 굉장히 빡빡하게 짜여있고, 24일부터 30일까지 해외순방이 예정된 점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달 안에 박 시장이 의회와 협의를 할 시간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또, 다음 달 2일에 김태흠 충남지사 방문과 5일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 선고가 예정된 점, 추경안 심의에 약 3~4일이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임시회를 열기에 마땅한 시간이 없어 사실상 추경안 심의는 6월 정례회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 시청 공무원은 “임시회를 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 정례회 때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정 등을 통해서 추경안 심의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당장 7월부터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사업이 많은 만큼 심의가 정례회를 넘기면 엄청난 시민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들 입장 때문에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장님과 의원님들 모두 6월 정례회가 마지노선인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만큼 현명히 판단하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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