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에 ‘눈곱감기’ 로 불리는 아데노와 리노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소 개인위생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마스크 해제 및 환절기로 인한 인플루엔자 및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접촉한 후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된다.
예방법은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기, 자주 많이 만지는 물건은 자주 소독하기 등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호흡기 환자 446명을 대상으로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실내 마스크 해제 직후인 3월 4주차에 22.8% 수준이었던 바이러스 검출률이 4월 들어 증가하기 시작해 4월 3주차에 68%, 5월 1주차엔 84%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주차의 바이러스별 검출률을 살펴보면, ‘눈곱감기’ 로 불리는 아데노와 리노바이러스가 각각 28%로 가장 높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0%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5월 1주차의 전국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은 83.3%로 그 중 리노바이러스 19.2%, 아데노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12.9%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통계와 충북도 내 바이러스의 유행양상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내 5월 2주차 검출률이 93.3%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작년 5월 감시결과에 비해 8배 이상의 높은 검출률을 보이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이는 이유로 마스크 해제 후 활동 증가 및 환절기가 겹치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생활하는 학교,요양기관 등에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호흡기 바이러스의 원인 병원체를 확인해 도내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 내 호흡기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