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전화면접] 민주당 지지층 결집, 김남국 코인 영향 사라진 듯
[여론조사 꽃 전화면접] 민주당 지지층 결집, 김남국 코인 영향 사라진 듯
尹 지지율 전 주 대비 소폭 하락 약보합세, 국민의힘 역시 전 주 대비 하락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22 13: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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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23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34.9%, 부정 61.9%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에 여론조사 꽃에서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이자 23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더 하락한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 방식인 1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와는 다르지만 정당 지지율 추이와는 일치한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보면 긍정 34.9%, 부정 61.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0.2%p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전 주 대비 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같은 전화면접 조사 방식을 사용하는 한국갤럽의 19일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상승한 강보합세를 기록했는데 여기선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한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비밀의 열쇠는 역시 표본 표집 비율에 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의 경우 전체 1,000명의 표본 중에서 보수가 3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82명을 기록한 중도, 진보는 258명에 그쳤다. 보정 값을 적용한 최종 보수와 진보의 표집 비율은 329 : 265로 6.4% 정도 차이가 난다. 이는 오차범위 값인 ±3.1%p를 살짝 넘어선다.

여론조사 꽃 전화면접조사의 세부 지표 결과.
여론조사 꽃 전화면접조사의 세부 지표 결과. 보수와 진보의 표집 비율이 243 : 265로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비해 다소 고르게 표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 : 여론조사 꽃)

반면에 여론조사 꽃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1,009명의 표본 중에서 중도가 365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67명을 기록한 진보, 보수는 239명이었다. 한국갤럽과 달리 진보가 조금 더 많이 잡혔음을 알 수 있다. 보정 값을 적용한 최종 보수와 진보의 표집 비율은 243 : 265명으로 22명 차이인데 이를 %로 환산하면 2.2%로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 결과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특히 호남의 경우 부정평가가 무려 88.1%나 되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최소 85%, 최대 91.2%나 된다는 뜻이다. 지난 18일의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오히려 호남의 민심에 역풍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대구/경북에선 53.4% : 43.7%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연령별 결과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이 중 40대에선 부정평가가 무려 80.8%를 기록해 전 세대를 통틀어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1.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67.6% : 29.9%로 긍정평가가 2배 이상 더 앞서며 보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60대에선 49.2% : 47.8%로 양자가 경합했다.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23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29.9%를 기록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29.9%로 2위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1%p 상승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2.4%p 더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 주 8.7%p에서 이번 주 13.2%p 차로 더 확대되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젠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 코인 이슈로 얻은 반사이익은 소멸된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서 우세를 점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부울경에서는 36% : 38.1%로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충청권에서 전 주 대비 큰 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 두 지역에서 각각 9.1%p, 6.2%p씩 상승했는데 이것이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연령별 결과를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고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했다. 특히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59%를 기록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가 53.3%를 기록했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더 높긴 했지만 36.6%를 기록해 50대 이하 세대 중에선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들어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다는 이대남들의 경우 무당층이 43.6%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은 26.2% : 27%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중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8.1%, 국민의힘 지지율이 5.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전화면접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조사방법은 통신 3사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다. 응답률은 17.2%이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 및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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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2023-05-22 14:05:13
제대로 분석해주니 정말 고맙습니다.

문제는 그 기름을 붓는게 수박들 2023-05-22 20:03:12
고민정이 최고위원 신분으로 기름을 부어서 일을 크게 만들었으며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이 먼저 기름을 부었음
이러니 여론조사가 좋게 나와도 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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