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여론조사 ②] 국민 80% 이상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된다."는 영국 전문가 말 신뢰 안 해
[여론조사 꽃 여론조사 ②] 국민 80% 이상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된다."는 영국 전문가 말 신뢰 안 해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남용한다"고 응답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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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22일에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된다."고 발언했던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교수 웨이드 앨리슨의 말에 무려 82.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 중에서도 61.1%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에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여론조사에서 실시한 사회, 현안에 관한 조사를 보면 무려 국민의 80% 이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된다.”고 발언했던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교수 웨이드 앨리슨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 과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은 다른 여론조사 기관과 달리 ARS 자동응답조사와 전화면접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두 조사 방식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고 각기 한 조사에서만 하는 질문이 있다. 대체로 전화면접조사 쪽에 질문 숫자가 더 많다. 이번엔 전화면접조사에서만 실시한 질문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1리터 마셔도 된다’고 한 영국 교수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가 82.7% : 11.8%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이 61.1%를 기록한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였다. 지역별, 연령별 결과를 살펴볼 필요도 없이 모든 지역과 세대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훨씬 더 우세했다. 그만큼 국민들이 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갖는 불안감이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2일에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가 53% : 39.1%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주장보다 더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또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53% : 39.1%로 오차범위 밖에서 더 높았다. 즉, 국민의 과반 이상이 윤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공감 의견이 더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다 과반수를 넘겼다. 연령별 결과에선 50대 이하 세대에선 공감 의견이 더 높았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비공감 의견이 더 높았다. 60대에선 43.5% : 49.3%로 양자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전기료 인상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40.3% : 55.3%로 비공감이 더 우세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또 “윤 대통령은 전기요금 인상이 탈원전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얼마나 공감하십니까?”란 질문에 ‘공감하지 않는다’가 55.3% : 40.3%로 오차범위 밖에서 더 우세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이 31.5%를 차지한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로 나타났다. 역시 국민의 과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만 55% : 36.7%로 ‘공감’ 의견이 더 높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선 ‘공감하지 않는다.’가 더 높았다. 연령별 결과에선 50대 이하 세대에선 ‘공감하지 않는다’가 더 높았고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공감한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 상 윤 대통령 지지율 수치와 체감 민심 비교 질문에서 "체감보다 높게 나온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마지막으로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윤 대통령 지지율 수치를 주변에서 체감하는 민심과 비교하면 어떻다고 보십니까?”란 질문을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45.5%가 “체감보다 높게 나온다.”고 대답했다. “체감보다 낮게 나온다.”는 25.5%에 그쳤다. 그 밖에 “비슷하다”가 19.8%, 모름/무응답이 9.2%를 차지했다.

즉, 체감하는 민심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수치가 더 높게 나온다는 답변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로 해석해볼 수 있다. 첫째는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가 대부분 보수층이 과대 표집되어 나타난 거품이란 것이다. 둘째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속칭 ‘샤이’로 숨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 1년 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판이 나빠지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일부가 여론조사에는 적극 응답하지만 주변인들에게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저 두 가지가 복합되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지지층들이 ‘샤이’로 숨었다는 것 자체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걸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이므로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게 별로 좋은 신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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