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수구언론 논리 내세워 '개딸' 때리는 非明계
[조하준의 직설] 수구언론 논리 내세워 '개딸' 때리는 非明계
'여조라이팅'에 세뇌된 채 자당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공격해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23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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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맹비난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맹비난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다 못해 더욱 도를 넘고 있다. 22일에 이원욱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을 비난 했는데 23일에는 김종민 의원까지 가세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은 23일에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이 제가 민주당 하면서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개딸’이라 불리는 팬덤들과 결별하지 않으면 "그럼 그냥 가라앉는 거"라며 "좀 생각이 다르다고 그래서 막 집단적으로 공격을 하고 폭력을 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내 주권을 거기 맡기겠나, 내 생각이 저기 가면 존중받지 못할 텐데 어떻게 거기다가 표를 보탤 수 있겠나"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는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이 행위는 잘못한 건 맞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다 우리 당원들이고 민주당을 위해서 열심히 뭘 지지해 보려다 보니까 과하게 나오는 건데 하지 말라는 얘기는 자기가 계속 하고 있다. 그런데 그거 이상 뭘 더 할 수 있냐, 이런 정도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며 "저는 본질적으로 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개딸이다 무슨 팬덤이다, 이렇게 해서 공격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이 행위를 못 하게 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강성팬덤이 만들어진 것은 국정원 댓글 사건이 계기라고 봤다. 김 의원은 "우리 민주당이 지금까지 이런 일이 별로 없었다"며 "그런데 제 기억에는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댓글 작업 하면서 폭력, 욕설, 심리전 그래갖고 압박, 이런 식의 이 댓글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사람들하고 싸우면서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런 거를 좀 배우기 시작, 오염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소위 ‘십알단’이라 불렸던 국정원 댓글 알바들과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동급으로 취급하는 발언을 한 셈이다. 비명계 의원들의 ‘개딸’ 공격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지만 최근 이들의 수위는 정말 도를 넘고 있다. 

‘개딸’들이라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팬덤을 악마화시킨 건 수구 언론들이다. 그런데 이 비명계 의원들은 앞장서서 수구언론들의 논리대로 개딸들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직후에 실시했던 2014년 4월 5주 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세월호 참사 직후에 실시했던 2014년 4월 5주 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24% : 39%로 새누리당에 15%p 차로 밀렸다. 보시다시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6%p나 빠졌지만 무당층만 늘어났을 뿐 새정치민주연합으로의 표심 유입은 없었다.(출처 : 한국갤럽)

김종민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자신이 민주당을 하면서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스스로 부풀리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역사상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시절에 상대 정당 정권 초기부터 정당 지지율이 더 앞섰던 적은 이재명 대표 시절이 최초였다. 

박근혜 정부의 첫 위기였던 세월호 참사가 정부 출범하고 1년 2개월이 조금 못 되어 일어났으니 지금과 거의 비슷한 시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2014년 4월 3주 차 정당 지지율을 보면 한국갤럽 기준으로 25% : 45%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 20%p 차로 크게 밀렸다. 그 뿐 아니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무당층에도 밀렸다. 세월호 참사 이슈가 모두 반영된 4월 5주 차 조사에서도 24% : 39%로 새누리당에 15%p 차로 밀렸다.

리얼미터 기준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세월호 참사 직후에 실시한 2014년 4월 4주 차 정당 지지율을 보면 28.1% : 48.7%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20%p 이상 뒤처져 있었다.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많이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반사이익이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했다.

지난 19일에 발표되었던 2023년 5월 3주 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3% : 32%로 국민의힘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앞서 본 2014년의 정당 지지율 결과와는 그 추이부터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출처 : 한국갤럽)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2일에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로는 42.4% : 38.5%로 더불어민주당이 더 앞서고 있고 19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3% : 32%로 더불어민주당이 약간 더 앞서고 있다. 그나마 최근 발표된 2개의 여론조사는 모두 보수층이 과대 표집된 여론조사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비명계 의원들이 나서서 현재 민주당이 위기라고 이렇게 언론에 나서서 떠드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현재 언론들의 ‘여조라이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기사를 통해 확인시켜준 바 있다.

여론조사 기관이 보수 과표집한 여론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 주보다 크게 떨어진 결과를 내놓고 언론이 그걸 받아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 때문이다.”고 보도를 하면 그것이 곧 ‘여조라이팅’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종민 의원은 이낙연계 인사로서 재작년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핵심 인사였다. 또한 그 이낙연 전 대표 강성 지지층들은 이후에도 소란을 일으키다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찍는 해당행위를 했다. 그리고 그 대표격에 해당하는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의 운영자 백광현은 그렇게 해당행위를 하고도 아직도 출당되지 않은 채 천연히 당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은 그렇게 물어뜯으면서 왜 이들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는 것인가? 

이렇게 자신의 정당 지지층들을 적으로 돌리면서 누구에게서 표를 얻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언론 눈에만 잘 들어서 정치적 인지도를 쌓으려 하고 당원들 목소리는 무시하는 것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고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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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5-28 23:04:24
굿모닝보확찢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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