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국회의원, 강승규 수석 총선 행보 '견제구'
장철민 국회의원, 강승규 수석 총선 행보 '견제구'
선관위 질의 통해 선거법 위반 가능성 확인…"너무나 부적절한 일" 일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5.24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동구)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총선 행보에 대해 사실상 견제구를 날려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동구)이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총선 행보에 대해 사실상 견제구를 날려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동구)이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총선 행보에 대해 사실상 견제구를 날려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예산 출신인 강 수석이 주말 등을 이용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인데, 대통령실 전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혀 주목된다.

SBS는 23일 ‘[단독] 강승규 수석의 고향 사랑…선관위 위법 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 수석이 최근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을 부쩍 자주 찾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걸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이 지역의 초등학교 동문회 체육행사와 축구대회, 마라톤대회, 결혼식 등에 참석해 인사와 함께 명함을 돌린 사실을 내보냈다.

실제로 <굿모닝충청>이 장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서울시선관위 지도과 답변 내용을 보면 “‘국가공무원법’ 등 다른 법률에 위반되는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공직선거법’ 상 선거관여‧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및 선거운동이 제한된 공무원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거나 통상적인 수교방법을 벗어나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업무용 명함을 배부하는 경우에는 행위 시기 및 양태에 따라 같은 법 제9조, 제60조, 제85조, 제93조, 제254조, 제255조에 위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등)에 명시된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기관‧단체를 포함한다)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는 조항에 위반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통령실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장 의원은 방송에서 “주말마다 (홍성‧예산에) 가서 모르는 분들에게 본인의 명함을 돌리고 한다는 것은 정말로 대통령실에서 하기에는 너무나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래는 강 수석만 특정해서 자료를 요청한 것이 아니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여러 명이 유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념이 없어야 할 대통령실 인사들이 사실상 딴전을 보고 있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셈이다.

충청권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거라면 조속히 사표를 내고 지역으로 내려와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강 수석은 방송에서 “고향뿐 아니라 대구, 익산, 광주 등 다른 지역 행사에도 참석해 여론을 수렴했다. 명함도 통상적 인사를 하며 나눠준 것”이라며 “시민사회수석 본연 업무 외에 다른 생각은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