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쥴리설’ 제기한 기자들 무더기로 검찰 송치
경찰, 김건희 ‘쥴리설’ 제기한 기자들 무더기로 검찰 송치
- 시민언론 더탐사, 국가인권위 진정서 접수
- 서울의소리, 주말에 ‘더 충격적’ 김건희 관련 녹취록 깐다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24 15:0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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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과거 논란과 품격 없는 행동으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 그녀를 둘러싼 이른바 '쥴리' 의혹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사진 출처 : 네이버 프로필)
주가조작 사건 연루, 논문 표절등으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출처 : 네이버 프로필)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관계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사업가 정대택 씨 등 6명을 검찰에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앞서 열린공감TV는 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당시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이름의 호스티스로 일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한 인물을 인터뷰했다. 서울의 소리도 유튜브 등을 통해 '윤석열 X파일' 등 이른바 '쥴리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법률지원당과 윤석열 당시 후보 캠프 법률팀 등이 이들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한 바 있다.

23일에 시민언론 더탐사 측에서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다는 보도.(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23일에 시민언론 더탐사 측에서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다는 보도.(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시민언론 더탐사 측에선 23일에 김준수 기자가 〈비판 보도했다고 압수수색만 18차례…시민언론 더탐사, 국가인권위 진정서 접수〉란 기사를 보도하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남발에 대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기자 자택 및 휴대폰, 사무실 등 총 18차례 압수수색에 시달려왔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 일가 관련 의혹들을 비롯해 '쥴리' 의혹,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의 보도를 통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기능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시민언론 더탐사가 제기한 숱한 비판과 의혹들에 대해서 최소한의 해명은커녕 검·경을 동원한 언론탄압과 언론통제에 나섰다. 그 결과 대한민국 언론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특정 언론사에 대한 18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모두 기각되기는 했지만 비판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강진구 기자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까지 했다.

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쥴리' 의혹을 보도한 시민언론 더탐사를 김건희 씨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 등이 대표적인 언론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월 8일 '누가 언론자유를 위협하는가? 언론 위기의 근원과 본질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언론정보학회에서도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언급됐다. 당시 차재영 교수(충남대 언론정보학과)는 한동훈 장관의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에 대한 '스토킹' 혐의 고발 사례를 들며 "언론을 스토킹이나 하는 존재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해외나 한국 판례에서도 고위공직자는 언론의 감시를 철저히 받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무분별한 압수수색 영장 남발과 관련한 국가인권위 조사는 24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라 한다.

서울의소리 측에선 27일부터
서울의소리 측에선 27일부터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의 후속작으로 충격적인 진실이 담긴 녹취록 <대단한 김명신>을 8차례 걸쳐 공개할 예정이라 한다.(출처 : 서울의소리) 

서울의소리 측에선 재작년 연말에 나왔던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 진실이 담긴 녹취록을 오는 주말 공개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서울의소리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 김건희 씨 관련 녹취록 <대단한 김명신>을 8차례 걸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녹취록은 ‘김건희 7시간 녹취록’ 장본인인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 씨와 가까운 친척과의 통화 내용으로 총 12시간 분량이라 한다. 해당 녹취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2022년부터 취재한 것으로 ▲김건희 논문 관련 내용 ▲가족 비리 ▲대통령실 부정 채용 ▲김건희 남성 편력 ▲김건희 성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 씨 친척의 경우 김 씨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가깝게 자랐으며 최근까지도 왕래가 있던 인물이라 한다.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 어떻게든 김건희 여사의 과거를 캐내려는 시도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검경에 맞서 오히려 더 큰 건을 터뜨려서 싸우겠다는 뜻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언론들이 감히 김건희 여사의 과거에 대해서 들춰낼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건 김건희 여사 문제가 정권 전체에 아킬레스 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정부가 이토록 과민반응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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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가자 2023-07-21 21:46:28
까도까도 끝없는.. 명예라는 것이 있긴 한가! 주가조작, 논문표절 등.. 지금의 검찰이 정의가 있긴한가? 사유화되어 이게 나라더냐! 민생에 신경써라! 후쿠시마 오염수와 같은 큰 이슈에나 검찰의 힘을 써리

전용기 2023-07-15 11:54:32
당연한 일들이 비정상인 것처럼 보이는 게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가짜 뉴스와 거짓 선동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걱정된다.

ㅇㅅㄷ 2023-06-17 10:35:42
김건희 자서전 읽고 싶다!!!!!!

ㄴㅇㄹ 2023-06-13 10:04:15
엄마랑 손 잡고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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