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을 향한 당원들의 분노
이원욱을 향한 당원들의 분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징계 해달라는 당원들의 청원 줄 이어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25 10: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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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원욱 의원 징계 요청 청원.(출처 :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도 화성시 을)에 대한 당원들의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며칠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욕설 문자를 받았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래도 개딸들과 절연하지 않을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욕설 문자를 받았다고 페이스북에다 올린 것도 문제지만 문자를 보낸 이가 누군지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작정 ‘개딸’의 소행으로 단정지은 것이 더 큰 문제였다.

하지만 24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그 욕설 문자를 보낸 자는 당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서은숙 최고위원이 같은 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근거로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을 개딸 당원, 즉 당 대표와 관계된 극렬 지지자로 단정하여 당 대표에게 개딸과 절연하라고 요구했는지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타인에게 윤리를 요구하고 싶다면 우리 스스로에게 윤리를 요구하자. 특히 우리가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동지라면 더욱 그러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나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견해를 주장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해서는 안된다”며 “당 내에서 상대를 악마화하여 공격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부터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욕설과 협박으로 상대를 공격하게 된다. 사실관계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허위 사실로 상대를 공격하게 된다. 자신이 받는 공격이 상대와 관련되었다는 망상에 빠져서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건이 이렇게 흘러가자 당원들의 분노도 커졌다. 25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엔 이원욱 의원을 향한 징계 요청 청원만 4건이 있다. 이 4건 중에서 가장 동의율이 높은 것은 24일에 올라온 “허위사실 유포한 이원욱의원 징계요청합니다.” 건으로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동의율 5%를 기록했다.

해당 청원의 청원자는 청원 취지로 “이원욱 의원은 최근 이재명대표의 강성 지지층에게 욕설 문자를 받았다며, 공개적으로 당대표를 욕되게 하고, 당내부의 혼란을 야기 시켰습니다.”고 운을 떼며 “윤리위조사결과 문자보낸 사람은 개딸이 아닌, 당원도 아닌, 외부인으로 밝혀졌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언, 즉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원욱 의원을 일반당원들과 같은 잣대로 평가하여 징계해야 합니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자세한 청원 내용을 보면 청원자는 “최근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게 받은 문자라면서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강성팬덤과의 단절을 촉구 했습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윤리위 조사 결과 이원욱 의원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사람은강성 지지층. 즉 자칭 개딸이 아닌걸로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당원이 아니었습니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청원자는 이원욱 의원이 확실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당 대표를 탓하고 그로 인해 당 내부 혼란을 더욱 가속화시켰으며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고 국민들을 속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원욱 의원을 당장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마무리로 “모든 당원은 평등합니다. 이번 조사결과로 이원욱 의원의 거짓이 확실시 됐는데 그냥 넘어가는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고 마쳤다.

‘개딸’의 소행인지 ‘개딸’을 사칭한 프락치의 소행인지 구분도 못하고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던 이원욱 의원은 현재 별 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23일에 봉하마을에 찾아가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왔다는 글을 끝으로 올라온 것이 없다. 물론 이원욱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글의 댓글은 온통 욕설과 조롱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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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의개 룬 2023-05-25 17:05:41
문자를 보낸 사람과 이원욱의 연결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듯

수박깨기 2023-05-25 15:02:41
수박 이원욱 징계 청원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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