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 중구 보문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보물산으로 거듭난다.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보물산으로 불리는 보문산이 민선8기 대전시정의 개발 방침에 따라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인 것.
이장우 시장은 25일 오전 11시 시정브리핑을 통해 “꿀잼도시 대전을 알리는 ‘보물산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보문산 일원에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가지 민간사업 형태로 추진된다.
시는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케이블카와 이와 연계한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건립하는 한편 오월드 일원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월드~대사지구 케이블카는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통약자들도 보문산 권역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시는 3.5㎞ 내·외의 노선과 중간정거장을 산림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결정할 방침이다.
연인이나 가족 등 여행자별 이용이 편리한 자동순환식 삭도로서 캐빈 60여 개를 운영하고, 이를 우주선 모양 등으로 제작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해 조성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접근성이 좋고 환경훼손이 적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민간제안 방식의 공모로 진행된다.
아울러 오월드 주변에 사계절 이용가능한 국내 최고, 최신 트렌드의 워터파크 시설을 배치하고, 콘도·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도 건립한다.
시는 종합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일원을 관광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적정 위치와 규모를 결정하고,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 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비 1500억 원 등 30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보상부터 조성 및 운영까지 모두 민간사업자 부담으로 추진된다.
이 시장은 “산림이 양호한 녹지공간은 보존하고, 기존 시설이나 훼손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사 중 불가피하게 훼손된 부지는 복원도 병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염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환경훼손 최소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