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광역자치단체인 대전시와 기초자치구인 대덕구가 협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최충규 청장은 같은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에 비해 시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서러움을 토로했는데, 이장우 시장은 이에 공감한다며 적극적인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시장은 25일 오전 11시 시정브리핑에서 “대덕지역 관광개발을 위해 구와 어떤 협업을 할 계획이냐”는 취지의 <굿모닝충청> 질문에 대해 “최 청장의 고심을 깊이 공감한다. 다만 지난 세월 동안 대덕구에 도시 재개발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당장 문화 시설 등을 조성하기란 쉽지 않다”며 “동구와 중구의 경우 관광자원이 있는데다, 오래전부터 도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한 만큼 지역에 적합한 시설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택구 행정부시장에게 최 청장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조만간 좋은 방책들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음악전용 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 등 9개 사업에 6700억 원을 투입해 전시·공연 시설을 대규모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이 같은 시의 문화·관광 시설 조성 계획에서 대덕구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최 청장이 지난 22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대전시-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정협의회를 통해 같은 원도심인 동구·중구에 비해 시의 지원이 열악하다고 토로하며 이 문제가 집중 부각됐다.
이후에도 최 청장은 “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대덕구를 위해 긴급한 현안들을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사업은 협업을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대덕구는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산업·관광단지 개발이 어려운데다 청사 이전, 한국타이어 화재 등 각종 과업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 청장께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디를 제공해주시길 부탁드린다. 10년 미래를 보고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