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흐르는 오염수를 거슬러 가는 한마리 돼지처럼
[서라백 만평] 흐르는 오염수를 거슬러 가는 한마리 돼지처럼
  • 서라백 작가
  • 승인 2023.05.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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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라백]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때리는 시애미보다 말리는 며느리가 밉다. 저마다 한 마디씩 끼어드는데, 겉으로는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투지만 내심 잠재한 내부총질 본능, 혹은 분열의 유전자가 꿈틀거리는 형국이다. 역시 민주당답다. 5년만에 정권을 내주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수박의 썩은내만 준동한다. 변변치 못하고 모자란 사람을 '얼간이'라 한다. 이대로 얼간이당이 되고 싶은가 묻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게 얼간이 취급을 당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G7 회담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loon'이라는 실언을 두고 하는 말인데, 멍청이나 게으름뱅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심한 번역으로는 불량배나 미치광이 등도 있다. 고의든 아니든 '날리면'으로 한 방 얻어맞은 바이든이 되받아 날린 어퍼컷이 됐다.

정부가 꾸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한 들러리 역할만 하는 게 라니냐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도 해제하려는 모양새인데 이것 또한 안하무인이다. 환경운동연합의 여론조사(25일 발표)에 따르면 국민 85% 이상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2%에 이른다. 국내 어업인(유통기업)의 타격은 불보듯 하다. 무엇보다 국민 건강이 우려스럽다. 일본은 콧노래를, 우리 국민은 곡소리가 날 판이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전범기(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다. 현재 이를 두고 양국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인데, 우리 국방부는 "통상적인 관례"라고 밝히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않아 일본이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전범기의 상징성와 국민 감정까지 거스르며 굳이 강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제노동자 보상도, 후쿠시마 방류도, 전범기 허용도 다 대통령의 '통큰' 결단이 바탕에 있음을, 그 넓으신 아량과 큰 뜻을 우리같은 '손가락 얼간이' 국민이 어찌 알겠는가. 적당히 짖어대다가 잠잠해 지는 게 우리같은 개·돼지들의 숙명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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