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위축, 청주 SK하이닉스 증설 주춤하나?
반도체 경기 위축, 청주 SK하이닉스 증설 주춤하나?
지난해 10월 착공한 청주 M15X 공장 건설 공사 속도 조절 전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5.2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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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SK하이닉스 M15X 전경.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 SK하이닉스 M15X 전경.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내외 반도체 경기 위축으로 인해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려있다.

25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착공한 M15X 공장이 한 달 전부터 작업 인부를 줄여가는 등 증설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전체 공정의 중단 등 큰 변화는 아니며 속도 조절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인근 상권이나 식당가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SK하이닉스가 청주지역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휘청일 경우 1만여 명의 근로자와 그 가족을 비롯해 인근의 수많은 관련 기업과 상가 지역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불리는 만큼 SK그룹도 청주지역의 투자에 적극적이다. 비록 반도체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시로 선정됐지만, 국가산단 선정 이전부터 공장을 증설을 위한 투자가 계속됐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청주에 M11와 M12, M15 등 세 개의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2027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해 청주테크노폴리스 M15공장부지 내 신규 확장팹 M15X 공장 신설을 추진했다.

M15X 공장은 기존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생산하는 M15 공장 바로 옆에 신규로 라인을 증설하는 공사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SK하이닉스 M15X 신규공장 신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충북도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사업의 ‘지능형반도체·IT 소부장 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응모해 최종 선정되는 등 지역내 여건도 확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청주 산단을 중심으로 지능형반도체·IT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전 주기적 기업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의 혁신제품 개발역량 강화 및 기술 내재화 지원을 위해 추진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14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의 한 경제계 인사는 “국내외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고 있지만,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설비 투자에 속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룹 차원의 특별한 변화나 결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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