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위성 8기도 궤도 안착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위성 8기도 궤도 안착
- 발사체 신뢰성 확보...우리나라 독자적 우주 수송 능력 갖춰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5.2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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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탑재된 위성 8기(주탑재위성 1기, 큐브위성 7기)도 계획된 궤도에 안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항우연)은 이날 저녁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마무리되었다”고 발표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오늘 18시 24분 정각에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6기도 정상적으로 사출이 진행됐다. 다만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예정이라고 항우연은 전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이후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발사 2분 5초 후 1단이 분리(고도 65km)됐고 3분 54초 후 페어링 분리(고도 204km), 4분 32초 후 2단 분리(고도 258km) 및 3단 엔진 점화, 13분 3초 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사출됐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위성 7기가 순차적으로 사출됐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누리호 3차 발사 준비를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연구자,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3차례 반복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이날 3차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발사체 본연의 역할인 위성 발사를 위한 기술을 확보는 물론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국제적으로도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로 발사 운용에 참여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정부는 6차까지 예정된 누리호 후속 발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체계 기업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4차 발사부터 민간기업의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누리호 3차 발사는 당초 2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발사 2시간여를 앞두고 발사 제어컴퓨터와 설비 제어컴퓨터 간 밸브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에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한 차례 연기됐다. 문제점이 발견되자 연구진들은 밤을 꼬박 새워가며 문제해결에 나섰고 25일 새벽 5시경 원인 분석을 끝내고 대책을 마련했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으며 기상 조건도 안정적인 상태임을 확인, 저녁 6시24분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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