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개발 환영" vs "케이블카와 전망대 만능 아냐"
"보문산 개발 환영" vs "케이블카와 전망대 만능 아냐"
이장우 대전시장 '보물산 프로젝트' 발표 놓고 여·야 상반된 논평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5.2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중구 보문산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시의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중구 보문산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대전시의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중구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은권)는 20년 숙원사업이 결실을 이뤘다며 반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은 시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불통행정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 

이장우 시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 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비 1500억 원 등 총 3000억 원이 규모의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적정 위치와 규모를 결정하고,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중구 당원협의회는 26일 논평을 내고 “민선6기 구청장 시절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역점사업으로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나 결국 추진 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2009년 이후 번번이 무산됐던 계획이 이번에는 꼭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이어 “20년 만에 드디어 결실을 맺는 지역 숙원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대전시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시민 의견 수렴 없이 1500억 원 규모의 공공형 골프장 건설 발표를 한 지 한 달 만에 3000억 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반복되는 시의 불통행정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 2개 사업으로 분리 진행되는 것은 경기침체와 경색된 금융·부동산 시장의 영향 등으로 민자 유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국에 현재 운영 중인 케이블카는 40여 곳으로 통영, 여수 등 일부만 흑자를 내고 있을 뿐 대부분은 만성적자”라며 “대전을 비롯해 20여 곳이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케이블카는 한마디로 매력이 없다. 케이블카 하나만으로 꿀잼도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대전시당은 “4년 임기 중에 마무리 짓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민 의견을 듣지 않고 이 시장 스타일대로 하겠다는 것은 대전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라며 “보문산 민자 유치 개발이 4년 후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