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낳은 뉴스타파의 보도
논란을 낳은 뉴스타파의 보도
수구 언론과 함께 '개딸 악마화' 작업에 동참한 뉴스타파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28 15:04
  •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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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에 뉴스타파 박종화 기자가 보도한 문제의 기사. 이 기사로 인해 뉴스타파가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6일에 뉴스타파 박종화 기자가 보도한 문제의 기사. 이 기사로 인해 뉴스타파가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6일에 뉴스타파 박종화 기자가 쓴 특집 다큐 기사 〈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종화 기자가 어떤 취지로 작성한 것인지는 감이 오지만 그 내용이 다소 ‘기계적 중립’에 가까운 면이 있고 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작성되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기사를 보면  “'재명이네 마을'에서 활동하는 강성 지지자들 중 일부는 '정치 훌리건'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이른바 비명계 정치인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보내거나 팩스 테러를 하고, ‘수박 색출’이라는 폭력적 팬덤 행동을 보인 탓이다.”고 하면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인 ‘개딸’들을 ‘정치 훌리건’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피해를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작년에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던 박지현과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 갑) 등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이 기사의 문제점은 박지현과 박용진 의원 그리고 비난받은 인물들이 했던 일종의 정치적 배신 행위와 그런 막말 문자 테러를 자행한 이가 정말 ‘개딸’이 맞는지 제대로 구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과 며칠 전에 이원욱 의원(경기도 화성시 을)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자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래도 개딸들과 절연하지 않을 것이냐?”고 목청을 높인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이원욱 의원을 향해 그 악성 문자를 보낸 자는 ‘개딸’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그와 마찬가지로 박지현과 박용진 의원 등을 향해 문자 테러를 자행한 이 역시 ‘개딸을 사칭한 프락치’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대체로 이재명 대표의 부탁으로 인해 대부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그리고 그들의 편에 서서 나팔수 역할을 하는 수구 언론들을 비판하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그들이 소위 수박 정치인이란 자들을 향해 비판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근 이원욱 의원이나 양소영, 박지현, 박용진 등이 당했다는 그런 문자 테러는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수박 색출 건도 그렇다. 왜 개딸들이 그 ‘수박’ 의원들에게 분노를 품었는지는 숨기고 단지 그런 과격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 훌리건’으로 묘사한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지난 2월 말에 ‘수박’ 정치인들의 집단 반란표 행사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부결되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과 박용진 의원에게 쏟아졌다는 문자 테러의 증거들. 하지만 이 문자 테러를 자행한 자가 정말 '개딸'인지 '개딸을 사칭한 프락치'인지는 불확실하다. 무엇보다 이들의 정치적 배신 행위에 대해선 전혀 짚고 넘어가지 않았다.(출처 : 뉴스타파)
뉴스타파가 공개한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과 박용진 의원에게 쏟아졌다는 문자 테러의 증거들. 하지만 이 문자 테러를 자행한 자가 정말 '개딸'인지 '개딸을 사칭한 프락치'인지는 불확실하다. 무엇보다 이들의 정치적 배신 행위에 대해선 전혀 짚고 넘어가지 않았다.(출처 : 뉴스타파)

자당 대표를 스스로 정치 검찰들에게 밀어넣은 것인데 당원과 지지자들이 그런 정치적 배신 행위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문자 테러를 한다든지 협박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정치 훌리건’이란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당 대표를 못 믿고 총선 공천권을 위해 흔들기에 나선 것도 모자라 정치 검찰의 수사에 동조하는 정치적 배신 행위를 했는데 과연 그것도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인가? 박지현과 박용진 의원이 비난을 받은 것 역시 그런 정치적 배신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뉴스타파 보도 기사는 이 점은 쏙 빼고 있다.

그 무렵에 전해철 의원이 뜬금없이 ‘개딸’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수박’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한 보도 기사가 나온 바 있었다. 실제로 ‘수박 7적’이라고 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 ‘수박 7적’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수박 7적’ 포스터는 개딸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개딸을 사칭한 극명 유튜브 일당들의 소행이었다.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수박’이니 뭐니 하는 적이 없었다. 뉴스타파 박종화 기자는 누가 개딸인지 또 누가 개딸을 사칭한 프락치인지 제대로 구분 하지 않고 기사를 썼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스로 수구 언론들의 보도와 같은 행태를 취한 것이다.

뉴스타파 측이 인터뷰 내용과 달리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법정의TV.(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언론 알아야 바꾼다)
뉴스타파 측이 인터뷰 내용과 달리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법정의TV.(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언론 알아야 바꾼다)

실제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 응했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속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법정의TV는 댓글에다 “박지현, 이원욱, 박용진이 피해자고 저는 가해자 정치 훌리건으로 묘사하셨군요. 저의 인터뷰 대부분이 180석 의석을 몰아주고도 개혁에 실패한 것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저 강성 폭력 지지자로 매도하는군요. 너무 유감입니다!”고 뉴스타파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역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 응한 김디디도 “뉴스타파 인증 훌리건 김디디라고 합니다. 제가 박지현 조롱하고 비판한 부분 30분 이상 잘린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라고 영상 댓글에 달았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결국 박종화 기자는 중요한 핵심 부분은 다 날려버리고 수구 언론들의 ‘개딸 악마화’ 작업에 동참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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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배 2023-06-02 07:08:12
언제나 응원합니다. 믿음직한 충청아침!

ㅇㅇ 2023-05-31 00:18:16
믿을 언론이 하나도 없네 민주시민들이 불쌍하다

바로 2023-05-30 17:46:49
굿모닝충청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왜놈척결 2023-05-30 10:48:40
어디에나 간자는 있지.
대한민국에 윤완용이 있듯이.

자신만만 2023-05-30 0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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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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