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9일에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리얼미터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반대로 소폭 하락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전 주 대비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이며 12주 만에 40%를 기록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보면 긍정 40%, 부정 56.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2%p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 상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이었던 3월 2주 차 조사 이후 12주 만의 일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호남의 경우는 부정평가가 78.1%를 기록해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제주도에서도 부정평가가 61%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 역시 54~58% 정도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오직 대구/경북에서만 55.5% : 41.1%로 긍정평가가 더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우세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긍정평가가 더 우세했다. 특히 40대에선 부정평가가 73.3%를 기록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세 이상 20대와 30대 역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61.7% : 31.9%로 긍정평가가 2배 가량 더 앞섰다. 60대에선 49.8% : 46.9%로 양자가 경합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4.5%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8.1%로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1%p 더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0.4%p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3.9%p 차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으나 이번 주엔 6.4%p 차로 더 벌어져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인천/경기와 충청권, 강원도, 호남, 제주도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특히 호남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무려 7.4%p나 급등(54.1% → 61.5%)해 지지층의 재결집이 강하게 이루어졌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서울과 부울경은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0~50대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무려 7%p 가까이 상승(39.3% → 46.1%)했다. 40대 또한 전 주 대비 7%p 가까이 상승(58.3% → 65.2%)해 지지층의 재결집이 이루어졌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18세 이상 20대의 경우는 38.5% : 33.7%로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확실히 50대 미만 세대 중에선 20대가 가장 민주당 지지세가 약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무선(97%), 유선(3%)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이며 응답률은 2.9%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0%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