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30일 오전 진행된 충남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잠시나마 긴장감이 맴돌았다.
집행부의 자료 제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아진 의원과 국민의힘 이지혜 의원이 짧게나마 신경전을 벌인 것.
이 의원은 정해순 기획감사실장을 향해 정책자문단 관련 자료를 요청한 사실을 언급한 뒤 “자료를 잘 주셔야 한다. 나중에 집행부에서 또 자료를 과다하게 요청했다고 말씀하시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자료를 주시면 행감을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자료 요청도 하고 싶지 않다. 만약 주시면 제대로 하겠죠?”라면서 “근데 이렇게 되면 곤란하니 다음부터는 자료를 잘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보충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위원장님께 진행에 대해 한 가지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의원이 자료가 부족해서 행감을 할 수 없다고 말씀 하시는데 현황과 내역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요청 시 현황 자료를 요청했기에 관련 자료가 온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런 내용은 서류 감사를 통해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중재에 나선 홍성희 위원장은 “김 의원이 무슨 말씀을 했는지 이해가 가시냐?”고 말했고, 이 의원은 “무슨 말씀인지는 이해는 하지만, 위원장님께서 원활한 진행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리특위를 통해 2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법원에 징계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고, 23일 인용됐다.
이를 두고 의원들 간 불편한(?) 행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강선 의원도 이날 행감 자리에 “이지혜 의원은 A신문 허위 및 과장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라고 적힌 피켓을 부착해 눈길을 끌었다.
